올해 들어 4619억원 자금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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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국내 크레딧 채권에 투자하는 '한국투자 크레딧포커스ESG 펀드'의 설정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 16일 종가 기준 해당 펀드의 설정액은 1조572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채권형 공모 펀드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지난해 말 5953억원 규모에서 올해 들어서만 4619억원의 자금이 모였다.

    박빛나라 FI운용2부장은 "금리 및 신용스프레드가 하향 안정되고 있어 최근 회사채 투자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라며 "유니버스 관리와 리밸런싱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회사채 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8년 출시한 한국투자 크레딧포커스ESG 펀드는 저평가된 국내 우량 크레딧 채권에 선별 투자한다. 금리 변동 시에도 유기적으로 대응하는 안정적인 성과를 추구한다. 

    이 펀드는 회사가 자체 개발한 크레딧 투자 분석 시스템을 기반으로 전문인력들이 협업해 저평가된 종목을 발굴한다. 시스템을 통해 개별 기업의 성장성, 수익성, 재무 안정성 등을 점검하고, 이를 바탕으로 크레딧 전문운용역과 전담 애널리스트가 협업해 투자 의견을 교류하고 편입 여부를 결정한다.

    펀드는 특히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이 있는 종목 ▲등급 안정성이 높고 펀더멘털이 양호한 종목 ▲지배구조 측면에서 매력적인 종목 ▲등급 대비 저평가 종목 등을 선별해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고등급 채권 비중을 일정 수준 유지해 펀드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부실 징후가 보이거나 펀더멘탈 저하가 예상될 경우 신속히 포트폴리오를 조정해 신용위험을 관리한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2020년 ESG 채권 투자전략을 가미해 펀드를 리뉴얼했다"라며 "자체 ESG 평가모델을 활용해 ESG 등급이 우수한 발행기업의 채권에 투자하는 전략으로 지속 가능한 초과수익을 추구한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