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3월 1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잠실동 위주 매물·실거래가 오르면서 0.33% 상승25개구 중 유일…서울 아파트값, 4주 연속 낙폭 둔화지방은 더 떨어져…"추가 하락 기대에 관망세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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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규제지역 해제 등 규제 완화 이후 급매 거래가 늘면서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이 4주 연속 감소했다. 송파구 아파트값은 11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0.24%보다 낮은 0.21% 떨어지며 4주 연속 낙폭이 둔화했다. 최근 급매물 거래가 늘며 일부 대단지에서 호가가 오르면서 낙폭이 줄어든 것이다.부동산원 관계자는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지속하는 상황 속에서도 선호도 높은 주요 단지 중심으로 급매물이 소진되고 완만한 가격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추가 하락에 대한 기대로 매수관망세가 여전히 유지 중이고 매수‧매도 희망가격 간 격차가 좁혀지지 않는 등 하락세가 지속하고 있다"고 부연했다.서울부동산정보광장 집계상 현재까지 신고된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845건이다. 2월 거래된 주택의 신고기한이 이달 말까지인 것을 고려하면 월 거래량은 2000건을 넘어설 전망이다.구별로는 지난해 말부터 급매물 소진 속도가 빨랐던 송파구가 0.03% 오르며 서울 25개구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 전환했다. 보합을 제외하고 지난해 4월 첫 주(0.02%) 이후 11개월(48주) 만에 첫 상승이다.'잠실 리센츠' 전용 84.9㎡는 지난달 11건의 매매신고가 올라온 가운데 25일 직전 거래가격보다 높은 20억7000만원에 팔렸고 지난달 초에는 최고 21억400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잠실 엘스' 84.8㎡도 지난달 17일 21억4500만원에 팔려 19억원대였던 직전 거래가를 뛰어넘었다.재건축 단지인 '잠실주공 5단지' 전용 82.6㎡는 지난달 28일 25억7600만원에 거래돼 지난해 9월16일 26억7600만원 이후 가장 비싼 값에 팔렸다.지난주 0.09% 떨어졌던 서초구의 아파트값은 이번 주는 -0.01%로 낙폭이 크게 줄었고, 강남구도 지난주 -0.14%에서 이번 주 -0.10%로 둔화했다.노원구는 지난주 -0.21%에서 금주 -0.18%로 하락폭이 줄었으나 도봉구는 0.39% 떨어져 지난주 -0.28%보다 낙폭이 커졌다.서울과 달리 경기는 0.49% 내려 하락폭이 지난주 -0.47%보다 다소 커졌다.이에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34% 하락했다.과천시 아파트값은 지난주 -0.13%에서 이번 주 -0.37%로 하락폭이 커졌고 성남시 분당구도 거래가 둔화하면서 지난주 -0.40%에서 이번 주 -0.47%로 낙폭이 확대됐다.전국 주간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지난주(-0.54%) 대비 하락폭이 축소된 -0.46%로 집계됐다.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 주 0.58% 내려 지난주 -0.70%와 비교해 낙폭이 줄었다.이 관계자는 "지역별 입주 물량 영향 등 매물적체 장기화 우려에 따라 여전히 하락 거래가 진행 중이지만 추가 하락 계약이 점차 감소하고 급매물 소진 후 전세 문의가 소폭 증가하는 등 하락폭이 축소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