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기 정기 주총 개최...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등 안건 통과기업 비즈니스 클라우드, 디지털 물류 서비스 본격 추진공급망관리 기업 엠로 자회사 편입…지분 33.4% 인수
  • 삼성SDS가 사외이사로 문재인 정부 초대 검찰총장 출신을 선임했다. 이와 함께 국내 1위 구매 공급망 관리 기업을 인수했다.

    삼성SDS는 15일 잠실 캠퍼스에서 제38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 사내·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액 승인 등 안건을 의결했다.

    사외이사로는 현재 법무법인 세종 대표변호사로 재직 중인 문무일 전 검찰총장과 이재진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원장이 신규 선임됐다. 조승아, 신현안 사외이사는 재선임 됐다.

    사내이사에는 안정태 삼성SDS 경영지원실장,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신현한 연세대 경영대교수가 선임됐다. 

    삼성SDS는 지난해 매출액 17조 2347억원, 영업이익 916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으며, 매출은 전년 대비 26% 성장했다.

    황성우 대표는 이날 클라우드 사업 연간 매출 1조 달성을 언급하며, 기업용 특화 기능 강화와 글로벌 리전 확대 등 클라우드 회사로의 변신을 위한 노력과 성과를 설명했다.

    황 대표는 “기업 맞춤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올인원 매니지드 클라우드 서비스(MSP), 업무 혁신을 위한 삼성 엔터프라이즈 SaaS를 세 개의 축으로 ‘진정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구축할 수 있는 차별화된 역량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물류 사업에서는 전년 대비 4배 성장한 디지털 물류 매출과 가입 고객 증가, 서비스 국가 및 지역 특화 서비스 확대 등으로 디지털 물류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고객이 직접 견적과 배송 요청, 실시간 추적, 정산 과정을 간편하게 수행하는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 스퀘어(Cello Square)를 통해 IT 기반 가시성을 제공하고 있다”며 “36개국 53개 거점의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와 IT 기술을 활용해 고객 물류에 대한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SDS는 2022년 글로벌 ESG 평가 기관인 다우존스 DJSI의 최고 등급인 월드 인덱스에 편입됐으며, 앞으로도 ESG 활동을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삼성SDS는 이날 국내 1위 구매 공급망 관리 전문기업 '엠로' 지분 33.4%를 인수하고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를 통해 공급망의 계획-구매-실행을 아우르는 글로벌 통합 공급망(SCM) 플랫폼 역량을 갖추게 됐다.

    황 대표는 "글로벌 시장 고객을 대상으로 통합 공급망 플랫폼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이라며 "클라우드 SaaS 솔루션 공급사로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