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텍과 잇따른 신약 공동개발 계약마이크로바이옴·항체신약 등 분야 다양화바이오시밀러 넘어 신성장 동력 찾기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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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셀트리온
    셀트리온이 신약개발기업으로의 변화를 위해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올해 들어서만 리스큐어, 진메디신, 지뉴브 등과 신약개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분야도 마이크로바이옴, 항암바이러스 플랫폼, 항체신약 등으로 다양하다. 

    셀트리온은 최근 지뉴브와 항체 발굴 및 신약 개발 추진을 위한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지뉴브는 신경질환 치료제 및 면역항암제를 주력으로 개발하는 기업으로, 자체 항체 발굴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지뉴브의 항체 발굴 플랫폼을 활용해 최대 2종의 항체를 발굴하고 공동 연구개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진메디신과는 전신 투여용 항암바이러스 플랫폼 기술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맺었다. 

    셀트리온은 전신 투여용 항암바이러스 플랫폼 기술의 원료의약품인 'CT-P6'를 제공하고, 진메디신은 비임상을 맡는다. 이를 통해 올해 말까지 비임상 종료를 목표로 플랫폼 기술을 개발하고 비임상 시험에 필요한 필수 정보를 교환하는 등 기술 개발 협력에 나선다. 

    진메디신은 항암바이러스 표면을 면역원성이 없는 나노물질로 감싼 뒤 종양 표적 부위와 결합하는 '항암 아데노바이러스(GM-oAd)' 원천 기술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국내제약사들이 주목하고 있는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에도 뛰어든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리스큐어바이오사이언시스와 마이크로바이옴 파킨슨병 치료제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경구형 파킨슨병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생균치료제(LBP, Live Biotherapeutic Products)를 공동으로 개발한다.

    리스큐어는 경구형 파킨슨병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파이프라인(LB-P4)을 보유 중이다. 셀트리온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영역을 확장하고, 퇴행성 신경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올해 경영비전을 발표하면서 국내외 기업과 다양한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신약개발기업으로의 변화를 선언했다.

    특히 경영에 복귀하는 서정진 명예회장을 앞세워 바이오시밀러를 이을 신성장동력으로 차세대 신약개발의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외 바이오텍과 오픈이노베이션을 지속하면서 신약 파이프라인 확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