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동 서비스, 28일 전체 공개 예고하루 늦은 29일 공개 최종 결정… '오락가락' 안내 소비자 혼란 네이버 본사측 "잘못 안내 맞지만, 보상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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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페이·삼성페이 연동 서비스가 시작부터 잡음을 내고 있다. 네이버페이 고객센터가 해당 서비스의 전체 공개일을 28일로 잘못 안내하면서 소비자 불편이 빚어지고 있다.29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페이 고객센터는 최근 고객들에게 순차 공개 중이었던 네이버페이·삼성페이가 28일부터 전체 공개된다고 잘못 안내했다.네이버 본사 측은 고객센터에서 전체 공개일을 잘못 안내하고 있음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네이버 본사 관계자는 "28일이 아니다"라며 "(고객센터에) 확인해 보겠다"고 말했다.내부 혼선이 빚어지자 이용자들은 "이럴 거면 딱 언제 낸다고 광고를 하던가", "공지라도 내주지 일주일 동안 계속 기다리니 이젠 생각이 없어졌다"는 등 '김샜다'는 반응이 나왔다.28일보다 하루 늦은 29일 오늘 네이버페이·삼성페이 서비스가 전체 공개했다.소비자 보상과 관련하여 네이버는 ”고객센터에서 그렇게 (28일로) 안내가 나간 부분은 착오“라며 ”서비스에서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보상 대상은 아니다“라고 밝혔다.네이버는 “내부적으로 28일에 대한 논의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실수 없이 배포해야 하는 부분이 있었다“라고 서비스 지연을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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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페이·삼성페이는 지난 23일 출시됐지만 순차 공개 중이었다. 출시한 지 약 1주일이 지났지만 사용 후기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공개가 지연되는 중이었다.지난 21일 국내 상륙한 애플페이의 경우 순차 공개가 아닌 전체 공개를 택했다. 현대카드를 쓰는 아이폰 이용자라면 누구든지 대기표 없이 애플페이에 가입할 수 있었다.업계에선 이번 혼선의 원인으로 삼성전자를 지목하고 있다. 애플페이가 출시 하루 만에 가입자 100만 명을 돌파해 흥행하자 삼성전자가 이를 의식해 당초 계획했던 시점보다 1~2주가량 앞당겨 서비스를 성급하게 출시했다는 것.삼성전자 공식 커뮤니티 '삼성 멤버스'의 한 회원은 네이버페이·삼성페이의 "순차 업데이트는 기기별 이슈나 문제가 있는지 체크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삼성전자가 충분한 준비기간 없이 서비스를 출시한 점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