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트 하인즈의 아침 간편식 브랜드 '저스트 크랙 언 에그', 농부와의 데이트 주선 나서150만 명의 농부들이 사용하는 데이팅 앱 '파머스 온리'와 컬래버레이션재밌는 방식으로 브랜드와 소비자 연결하고 행동 변화 이끌어Rethink 대행, 미디어 집행 P57
  • 저스트 크랙 언 에그 X 파머스 온리가 선보인 데이팅 캠페인. ⓒKraft Heinz
    ▲ 저스트 크랙 언 에그 X 파머스 온리가 선보인 데이팅 캠페인. ⓒKraft Heinz
    전세계적으로 계란 가격이 폭등한 가운데, 한 식품 브랜드가 기발한 해결책을 내놨다. 바로, 농부와 사랑에 빠지라는 것.

    17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식품 기업 크래프트 하인즈(Kraft Heinz)가 운영하는 아침 간편식 브랜드 '저스트 크랙 언 에그(Just Crack an Egg)'는 데이팅 앱 서비스인 '파머스 온리(Farmers Only)'와 함께 로맨틱한 캠페인을 펼친다.

    캠페인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저스트 크랙 언 에그' 제품을 구매한 뒤 '저스트데이트어파머닷컴' 웹사이트에 해당 영수증을 등록하면 '파머스 온리' 1년 프리미엄 이용권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저스트 크랙 언 에그' 제품 중 가장 저렴한 제품이 2달러(약 2600원)인 점을 감안하면, '파머스 온리' 1개월 구독료 27.95달러(한화 약 3만7000원), 6개월 구독료가 83.94달러(약 11만원, 1개월 평균 1만8300원) 대비 파격적인 조건으로 농부와의 데이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 저스트 크랙 언 에그 X 파머스 온리가 선보인 데이팅 캠페인. ⓒKraft Heinz
    ▲ 저스트 크랙 언 에그 X 파머스 온리가 선보인 데이팅 캠페인. ⓒKraft Heinz
    '저스트 크랙 언 에그' 측은 고객들에게 "(폭등한) 계란 가격이 마음에 안드시죠? 농부와 데이트 해 보세요. 계란을 어떻게 얻느냐는 당신에게 달려 있습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파머스 온리' 사용자들과 고객들을 연결해줌으로써 '사랑'과 '계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파머스 온리의 마이클 고버(Michael Gober) 대표는 "파머스 온리는 완벽한 짝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을 연결해주는 것은 물론, 계란을 찾는 사람들을 위한 솔루션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005년 론칭한 '파머스 온리'는 농촌에 거주하는 농부 또는 농업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을 연결해주는 데이팅 앱으로, 현재 사용자 수는 150만 명에 달한다.

    크래프트 하인즈가 2018년 론칭한 브랜드 '저스트 크랙 언 에그'는 신선한 계란을 넣은 뒤 전자레인지에 1~2분 조리해 먹는 아침 간편식 키트로, 채소와 치즈, 무균 베이컨 등의 재료가 들어 있으며 인공 방부제와 향료, 염료 등을 넣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올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올 3월 미국 내 계란 가격이 전년 대비 84% 급등했다. 이에 크래프트 하인즈는 계란을 꼭 넣어 먹어야 하는 '저스트 크랙 언 에그'가 직면한 문제를 발 빠르게 포착해 곧바로 소비자 커뮤니케이션에 나선 것이다.

    물론 '저스트 크랙 어 에그'와 '파머스 온리'가 함께 선보인 이번 캠페인은 폭등한 계란 가격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현실적인 솔루션은 아니지만, 계란이라는 매개체를 활용해 고객들을 재밌고 새로운 방식으로 연결하고 이들의 행동 변화를 이끌어내는 유쾌한 크리에이티비티를 선보였다.

    이번 캠페인은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리싱크(Rethink)가 대행하고 미디어 집행은 P57이 맡았다. 
  • 저스트 크랙 언 에그 X 파머스 온리가 선보인 데이팅 캠페인. ⓒKraft Heinz
    ▲ 저스트 크랙 언 에그 X 파머스 온리가 선보인 데이팅 캠페인. ⓒKraft Hei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