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기술 컨퍼런스 개최 제안
  • ▲ ⓒ포스코
    ▲ ⓒ포스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세계철강협회 상반기 정기회의에 협회장 자격으로 참석해 회의를 주재하고 글로벌 철강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19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17일 글로벌 주요 15개 철강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철강협회 집행위원회 회의를 주재했다. 미래 자율주행차 차체 솔루션 개발, 글로벌 저탄소 이니셔티브 대응, 탄소배출 측정 방식 국제표준 등을 논의했다.

    그는 “앞으로 철강산업은 탄소중립을 향해서 효율적인 생산방식, 예전과는 다른 공정, 새로운 원료의 투입 등으로 산업 전반의 탄소배출을 줄여나가야 한다”며 “세계철강협회의 탄소배출 측정 방식을 널리 알리고 협회의 방식이 글로벌 표준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18일 개최한 상반기 회원사 회의에는 글로벌 140여 개 철강사와 지역별 철강협회 대표들이 참석해 협회 주요 현안과 활동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 회장은 “불과 10년 만에 산업재해율이 절반 이상 감소하는 등 철강산업이 전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산업 중 하나로 손꼽히게 됐다”며 “탄소중립을 향한 업계의 노력과 의지를 더욱 적극적으로 알려 철강산업의 이미지 개선에 힘써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올해 12월 ‘제1회 혁신기술 컨퍼런스’를 열자고 제안했다. 탄소중립을 위해 철강사들이 세상에 없는 신기술을 개발하고, 철강산업이 얼마나 진지하고 열정적으로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지를 알리기 위한 자리를 마련하자는 취지다.

    오는 12월 5일부터 7일까지 세계철강협회 주관으로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개최 예정인 혁신기술 컨퍼런스는 기존 수소환원제철 국제포럼(HyIS)의 주제와 참석 범위를 확대한 행사다. 혁신기술 컨퍼런스는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포함해 CCS(탄소포집·저장), CCU(탄소포집·활용) 등 저탄소 전략과 탄소중립 관련 기술들을 공유하며 지속가능 성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한편, 최 회장은 지난해 10월 세계철강협회장에 취임했다. S&P 글로벌 코모디티 인사이트가 주관한 제10회 글로벌 메탈 어워즈에서 전세계 철강·금속·광산업 분야를 통틀어 가장 뛰어난 실적과 리더십을 보인 ‘올해의 CEO’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