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 4월 국내주식 1조2680억 순매수…한달만에 '사자'전환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국내 증시에서 1조2680억원을 사들이며 1개월 만에 순매수를 기록했다. 

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4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3260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1조94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4월 말 기준 보유 규모는 전월 대비 11조5000억원 증가한 661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가총액 대비 26.6%에 해당한다. 

지역별로 유럽(1조3000억원), 아시아(5000억원) 등은 순매수를 기록했다. 미주(-6000억원) 등에선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노르웨이(1조1000억원), 네덜란드(3000억원) 등은 순매수했다. 영국(-4000억원), 캐나다(-3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보유 규모는 미국이 268조5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0.6%를 차지했다. 이어 유럽 205조5000억원(31.1%), 아시아 91조4000억원(13.8%), 중동 21조1000억원(3.2%) 순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지난 4월 채권시장에서 상장채권 8조4920억원을 순매수하고 3조8010억원을 만기 상환받아 총 4조6910억원을 순투자했다. 

4월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채권은 전월 대비 3조1000억원 증가한 226조8000억원(상장잔액의 9.3%)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아시아(2조5000억원), 유럽(2조3000억원) 등에서 순투자가 이뤄졌다. 미주(-1조원), 중동(-3000억원) 등에선 순회수했다.

보유 규모는 아시아가 105조6000억원(외국인 전체의 46.6%)으로 가장 많았다. 유럽이 67조원(29.5%)으로 그 뒤를 이었다. 

종류별로는 국채(4조4000억원), 통안채(1조7000억원) 등에서 순투자가, 회사채(-3000억원) 등에선 순회수가 이뤄졌다. 지난달 말 기준 국채 196조3000억원(86.6%), 특수채 29조6000억원(13.0%)을 보유 중이다. 

잔존만기 1년 미만 채권(-3000억원)에선 순회수했다. 1~5년 미만 채권(3조7000억원), 5년 이상 채권(1조3000억원)에서는 순투자했다.

4월 말 기준 잔존만기 5년 이상 채권은 85조6000억원(37.7%), 1~5년미만은 83조6000억원(36.9%), 1년 미만은 57조6000억원(25.4%)을 보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