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수주실적 상승세… 올해 215억불 달성 예상RG 확대 등 금융지원 박차… 외국인노동자도 신속 배치이창양 산업부장관, 尹정부 1주년 맞아 조선현장서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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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최근 수주 실적이 상승세를 보이는 조선산업의 '재도약'을 뒷받침하기 위해 금융지원 확대와 인력 양성 등 각종 지원책을 강화하기로 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울산시 현대호텔에서 조선업계와 간담회를 했다. 이 자리에는 이창양 산업부 장관을 비롯해 조선사·기자재사 등 조선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산업부에 따르면 조선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양호한 수주 실적을 이어 나가고 있다. 올해 1분기 세계 선박시장의 40%를 점유하며 수주 실적 세계 1위를 달성했다. 수주 잔량도 지난 2011년 이후 최고 수준인 3868만CGT(총톤수)를 기록했다. 특히 우리 조선업계가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고부가·친환경 선박시장에서 대형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의 경우 전세계 발주량(19척)의 90%인 17척을 수주하며 압도적인 경쟁력을 보였다.정부는 올해 조선업의 실적이 지난해보다 18% 이상 높아진 215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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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조선업계의 수주 활동을 지원할 추가 금융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에는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기관 확대 △대형사 RG 추가 지원 △중형사 지원규모 확대 △RG 발급 가이드라인 마련 △금융기관 보호장치 마련 등이 담겼다.생산인력 확보를 위해 외국인력을 추가로 투입한다는 대책도 마련했다. 정부는 기능 인력(E-7)과 저숙련 인력(E-9)의 비자 심사를 통해 선발한 인력을 신속하게 현장에 배치할 예정이다. 또 국내 인력 2000여 명을 차례로 양성해 올 연말까지 현장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앞서 정부는 조선산업의 수주 증가와 일감 확대로 말미암아 올해 1만 4000여 명의 인력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예측을 내놨다. 정부는 올 1분기까지 5500여 명의 추가인력을 확보한 상태다.앞으로 정부는 조선업계와의 소통을 통해 인력·금융 등 기업 활동에 필요한 지원과제를 지속 발굴하는 한편,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친환경·자율운항 선박 기술 개발과 로봇·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공정 자동화·디지털화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이 장관은 "글로벌 선박 시장이 장기간 불황을 지나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우리 조선산업도 수주 실적 개선 등 본격적으로 재도약하고 있다"며 "정부는 조선산업 재도약을 앞당기기 위해 인력난 해소, 미래선박 초격차 선도기술 확보, 금융지원 확대 등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