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계, 저출생 극복 범사회적 인식 제고 캠페인 본격화KB그룹, 지자체와 MOU 맺고 가족친화인증기업에 금융인센티브 제공저출생대응 경제단체민관협의체에 은행聯 포함 … 부회장급 회의체로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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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이하 저고위)는 5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저출생 대응을 위한 경제단체 민관협의체(이하 협의체) 5차 회의를 열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이날 회의부터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 등 경제 6단체에 더해 금융계를 대표하는 은행연합회를 공식 멤버로 추가했다. 참석 대상도 기존 본부장급에서 부회장급으로 격상했다.먼저 정부는 민간의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을 위한 인센티브 강화 추진현황을 공유했다. 일·가정 양립 우수 중소기업에 대한 정기세무조사 유예 시행(국세청), 해외마케팅과 무역보험·융자지원 관련 추가 혜택(산업부), 신용보증기금 보증료율 할인(여가부) 등의 추가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일·생활 균형을 위한 유연근무 활용 매뉴얼' 제작·배포(고용부), 가족친화 우수기업 발굴·포상 계획(여가부) 등을 밝혔다.경제계는 중소기업중앙회를 필두로 이달 중 '(가칭)중소기업 일·가정 양립 위원회'를 출범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한국여성벤처협회, 소상공인연합회 등 범중소기업계와 중소기업 경영지원 관련 유관단체가 참여하는 협의체로, 일·가정 양립 확산 캠페인, 가족친화 기업문화 조성을 위한 제도·정책 개선방향 논의, 정부의 사업주 지원사업과 제도 홍보 등의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중견기업계도 중견기업연합회가 나서서 조만간 '중견기업 일·가정 양립 위원회'를 발족할 계획이다.경총, 대한상의,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무역협회, 은행연합회 등 경제·금융계는 저출생 극복을 위한 범사회적 인식 제고 캠페인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지난 9월 제작한 '일·가정 양립 우수기업 사례집'을 회원사에 배포하고, 출생·육아 긍정 인식과 가족친화 근로문화 확산을 위한 '산업계 릴레이 챌린지', 근로자 생애주기별 일·생활 균형 지원을 위한 '사업주 가이드북' 제작 등에 나설 계획이다. 6개 주요 권역별 '지역소멸대응 포럼'과 '2024 중소기업 정책포럼', '생산가능인구 부족현상 극복을 위한 종합대책 보고서' 발간 등을 통해 국민적 관심도 높여 나간다.KB그룹은 주요 지방자치단체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소상공인 지원, 가족친화인증기업 금융인센티브 제공 등도 추진한다.저고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청년층 입직 나이 하향, 대·중·소 상생강화 등 사회구조적 요인을 해결하는 데 경제단체와 힘을 모아나가겠다"며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시너지를 낼 수 있게 협업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