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부터 베트남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아시안게임 첫 4강 진출 성과… 민간 외교관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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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이 '제17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29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포니정재단은 최근 '제17회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올해 수상자인 박항서 감독에게 시상했다.정몽규 포니정재단 이사장은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의 감독으로 부임한 후 베트남 축구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고 민간외교관으로서 한·베트남 간 가교로 활약했다"며 "박 감독이 베트남 국가대표 지도자로서 이뤄낸 성과는 한국 축구계의 지평을 확장한 혁신으로 앞으로의 행보를 더욱 기대하게 된다"고 말했다.박 감독은 1959년생으로 2002년 대한민국 월드컵 국가대표팀 수석코치와 국내 프로팀 감독을 거쳐 2017년 베트남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았다.
부임 후 아시안게임 첫 4강 진출, 10년 만의 스즈키컵 우승, 아시안컵 첫 8강, 동남아시안게임 2회 연속 우승, FIFA 월드컵 첫 최종 예선 진출 등 성과를 내며 축구철학과 역량을 증명했다.이같은 활약으로 베트남 축구의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현지 내 한국 이미지가 상승하고 양국 간 협력 관계가 강화되는 등 풍성한 성과를 거뒀다.박 감독은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 외국인 지도자 최초로 베트남 2급 노동 훈장을 받았으며 2022년에는 대한민국 수교 훈장 흥인장을 수상했다.포니정 혁신상은 현대자동차 설립자인 고 정세영 HDC그룹(전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애칭인 'PONY 鄭(포니정)'에서 이름을 따 2006년 제정됐다.혁신적인 사고로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킨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해 상금 2억원과 상패를 수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