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중심 사업체질 개선 순항수익성 중심 지속가능 경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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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모비스가 연구개발에 3년 연속 1조원 이상 투자하는 가운데 미래·친환경 부문 특허가 30% 비중을 넘겼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발간한 지속가능성보고서 2023에는 연구개발 투자금액과 경제, 사회, 환경 분야 경영성과가 담겼다.

    현대모비스는 ‘뉴 모비스’ 비전 아래 중장기 사업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미래 모빌리티 필수 요소인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핵심 역량을 확보해 비즈니스 모델을 전환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차별화된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연구개발 확대를 중점 추진 중이다. 2020년 연구개발비가 1조122억원으로 처음 1조원을 넘어선 이래 1조3709억원을 투자한 지난해까지 3년 연속 투자 규모를 키우고 있다.

    연구개발 투자 효과는 지식재산권 확보와 핵심부품 수주 실적을 통해 나타나고 있다. 같은 기간 현대모비스의 신규 특허 출원 건수와 특허 보유 건수는 각각 41%, 61%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출원한 신규 특허 중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등 미래기술(806건)과 전동화, 연료전지 등 친환경(210건) 특허 비중이 30%를 넘어섰다.

    이는 미래 먹거리 핵심부품 수주 실적으로도 직결됐다. 현대모비스의 전동화, 전장 등 핵심부품 수주 규모는 2020년 17억5800만 달러에서 2021년 25억1700만 달러, 2022년 46억5200만 달러로 상승하고 있다. 올해도 전년 대비 10% 이상 늘어난 53억 달러 이상을 목표로 설정했다.

    미래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포트폴리오도 꾸준히 확대해 나가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라이다 기술개발 스타트업 ‘라이트IC(Light IC) 테크놀로지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반도체형 전자식 라이다 시스템 구현에 나섰다. 북미 실리콘밸리와 중국 심천에 운영 중인 이노베이션 센터 ‘모비스 벤처스’를 중심으로 현지 스타트업과 소통하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한편, 글로벌 시장에서 ESG 정보공시 의무가 확대되면서 현대모비스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도 개편했다. 해외법인과 자회사 ESG 데이터를 포함해 공시하고, 현대모비스 ESG 관리 플랫폼을 통해 누적 이력을 관리토록 하는 등 데이터 관리 체계를 수립했다. 국내외 전 사업장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제3자 검증통해 공개했고, 국내 공급망 포함 밸류체인 전체의 온실가스 배출량 공개 범위를 확대하는 등 기후 관련 공시도 한층 강화했다.

    이밖에 GRI(글로벌 보고 이니셔티브) 기준과 ESRS(유럽 지속가능성 보고표준) 등 글로벌 스탠다드 강화에 발맞춰 ‘이중중대성 평가’를 도입했다. 기업이 사회·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지속가능경영 이슈가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분석 방식이다. 선정된 중요 주제에 대한 활동과 성과, 목표를 보고서에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