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소재 용기 개발 및 마케팅 업무협약'투명-항균' 기능 재활용 ABS소재 공급 계약도
  • ▲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김상민 LG화학 전무(사진 왼쪽에서 다섯 번째)와 이병만 코스맥스 대표(왼쪽에서 여섯 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화학 제공
    ▲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김상민 LG화학 전무(사진 왼쪽에서 다섯 번째)와 이병만 코스맥스 대표(왼쪽에서 여섯 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화학 제공
    LG화학이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화장품 용기를 만든다.

    12일 LG화학에 따르면 최근 코스맥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화장품 용기 개발과 글로벌 코스메틱 회사를 대상으로 한 공동 마케팅을 진행키로 했다.

    코스맥스는 로레알 등 1000여 개 글로벌 고객사에 제품 개발부터 완제품까지 제공하는 세계 1위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이다.

    화학, 화장품 각 분야에 대표적인 기업인 양사는 이번 협약이 글로벌 고객사에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K-뷰티를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LG화학은 코스맥스에 재활용 플라스틱 고부가합성수지(PCR ABS) 공급을 시작으로 다양한 친환경 소재를 제안하고 화장품 용기 개발부터 마케팅까지 모든 과정을 협력한다. 심미성을 고려한 투명제품, 안전성과 건강을 고려한 항균 제품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춘 친환경 소재 중심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또 열분해유(화학적 재활용)와 바이오 원료를 적용한 소재로도 확대시킬 방침이다.

    최근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세 도입 등 친환경 관련 법규 강화로 다수 글로벌 코스메틱 회사가 2030년까지 제품에 탄소발자국(Carbon Footprint)을 부착하며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량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탄소발자국은 상품을 생산하고 소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이산화탄소) 총량을 나타내는 지표다.

    김상민 LG화학 ABS사업부장 전무는 “ESG 경영에 적극 앞장서고 있는 세계 1위 화장품 ODM 기업 코스맥스와의 협력을 통해, 고객의 친환경 소재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화장품 시장의 자원 순환 체계를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