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밀화 해소에 집중… 중앙응급의료 정책추진단 발족 중증도 기반 적정 의료기관 이송이 관건 박민수 차관 "민관 역량 결집해 실효성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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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뺑뺑이' 사망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올 연말까지 지역별 응급환자 이송지침이 만들어진다. 이를 기반으로 과밀화 현상이 개선되고 골든타임 확보가 가능해질지 주목된다.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13일 보건복지인재원에서 정부와 유관단체가 참여하는 '중앙응급의료 정책추진단(추진단)'을 발족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추진단은 복지부과 소방청을 주축으로 중앙응급의료센터, 대한응급의학회 등 관련기관 및 단체로 구성됐다. 회의는 격주마다 개최돼 대책을 논의하고 추진과제 진행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이날 첫 회의에서는 '응급실 수용곤란 관련 제도 개선방안(복지부)', '응급환자 이송 관련 제도 개선방안(소방청)'이 주요 안건으로 올랐다.특히 복지부·소방청 공동으로 '지역별 이송지침'을 확보해 올 연말까지 각 지자체에 배포하기로 했다.지역별 이송지침은 지난 5월 응급의료 긴급대책 당정협의회를 통해 발표한 응급실 과밀화 해소방안의 일환으로 추진된다.응급환자를 중증도에 따라 적정 의료기관으로 신속 이송하기 위해 지역의 의료기관 분포 및 의료자원 현황을 반영한 핵심 지표로 작용할 전망이다.이와 함께 지역 내 부적정 이송·수용을 방지하기 위해 지자체, 지역 소방본부, 해당 지역 내 응급의료기관이 참여하는 '지역응급의료 협의체'를 운영하기로 했다.협의체는 지역 내에서 발생한 부적정 수용곤란 사례를 검토해 그 결과를 지역 내 이송체계 개선방안에 담을 예정이다.박민수 제2차관은 "응급의료는 국민 생명과 직결된 대표적인 필수의료 분야로 지역 완결적 응급의료체계 구축을 위해서는 다양한 주체 간 연계·협력이 필수"라고 강조했다.이어 "추진단 발족을 시작으로 민·관의 역량을 결집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