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분기부터 美 완성차기업에 양극재용 전구체 공급SK에코 6084만달러 투자…최대주주 지위 확보·경영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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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가 투자한 미국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혁신기업 '어센드 엘리먼츠(Ascend Elements)'가 미국 완성차기업과 대형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북미 배터리시장 공급망 장악에 나섰다.15일 SK에코플랜트에 따르면 어센드 엘리먼츠는 최근 미국 완성차기업과 10억달러(약 1조2750억원) 규모 양극재용 전구체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2024년 4분기부터 공급에 들어갈 예정으로 공급규모는 고객사 요청에 따라 50억달러(약 6조3750억원)까지 확대될 수 있다.양극재는 용량과 출력 등 배터리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소재로 전기차 배터리 생산원가 40%를 차지한다. 전구체는 양극재를 만들기 위한 가장 중요한 기초재료다.어센드 엘리먼츠는 2015년 메사추세츠주에 설립된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전문기업이다. 폐배터리에서 희소금속을 개별추출하는 기술과 폐배터리로부터 불순물만 따로 제거한뒤 공침을 통해 양극재용 전구체까지 바로 생산하는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8월 5000만달러(약 638억원), 올해 4월 1084만달러(약 138억원) 등 총 6084만달러(약 776억원)를 투자해 어센드 엘리먼츠 최대주주 지위 및 이사회 의석 1개를 확보했다.어센드 엘리먼츠는 현재 미국 켄터키주 홉킨스빌에 북미 최초 양극재용 전구체 상업생산시설을 건설중이다. 지난해 10월 미국 정부로부터 4억8000만달러(약 6120억원) 상당 보조금을 지원받아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어센드 엘리먼츠 이사회 멤버인 최은영 SK에코플랜트 글로벌환경투자 담당임원은 "어센드 엘리먼츠 경영참여와 양사간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혁신기술 및 안정적인 공급∙수요망을 확보하고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폐배터리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