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패류 저온 보관·익혀 먹기 등 예방수칙 준수간 질환·당뇨 등 고위험군 요주의
  • ▲ 연도별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발생 현황. ⓒ질병관리청
    ▲ 연도별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발생 현황. ⓒ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은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확인됐다고 16일 밝혔다. 

    이 환자는 60대 남성으로 지난 12일 발열과 하지통증 등이 나타나 병원에서 입원치료 중 전날 비브리오패혈증으로 확진됐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매년 5~6월경에 발생하기 시작하여, 8~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주로 어패류 섭취 또는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 접촉에 의해 감염된다.

    여름철에는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고 해수와 접촉하는 기회가 늘어남에 따라 비브리오패혈증 발생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비브리오패혈증 환자는 총 46명이며 사망자가 18명으로 조사됐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만성 간 질환자, 당뇨병, 알콜의존자 등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한다. 치사율은 50% 전후로 높아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 접촉을 피해야 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어패류 등은 5도 이하로 저온 보관하고 85도 이상 가열처리해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날 것 섭취를 피하고 만성질환자들의 예방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