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길이 66㎞·사업비 9500억…준공·운영후 정부에 이관튀르키예·영국·노르웨이 등서 성과…해외 추가수주 기대
  • ▲ 알마티 순환도로 전경. ⓒSK에코플랜트
    ▲ 알마티 순환도로 전경. ⓒ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는 카자흐스탄 수도권 제1순환도로격인 '알마티 순환도로'를 개통했다.

    19일 SK에코플랜트에 따르면 순환도로 길이는 66㎞(4~6차로)로 총사업비는 7억4000만달러(약 9500억원), 공사비는 5억4000만달러(약 7000억원)에 이른다.

    SK에코플랜트는 한국도로공사를 비롯해 알랄코(Alarko), 마크욜(Makyol) 등 튀르키예 건설사 두곳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컨소시엄 구성사외에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투자에 참여했다.

    이번 사업은 준공 및 운영후 정부에 이관하는 BOT(건설·운영·양도)방식 민관협력사업(PPP)으로 진행됐다.

    SK에코플랜트는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향후 16년간 운영을 맡을 예정이다. 카자흐스탄 정부가 확정수입을 지급하는 AP(Availability Payment)방식을 채택해 교통량 변동에 따른 리스크가 없어 안정적인 운영수입을 창출할 수 있다.

    SK에코플랜트는 기존 EPC(설계·조달·시공)방식 도급공사에서 나아가 금융조달과 지분참여를 통해 운영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다수 PPP사업을 수주해왔다.

    튀르키예 '유라시아 해저터널'과 '차나칼레 현수교'를 성공적으로 개통했고 영국 런던 템스강 하부를 통과하는 '실버타운 터널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노르웨이 정부가 발주한 단일 인프라사업중 역대 최대규모인 '555번 소트라 고속국도사업'을 착공했다.

    조정식 SK에코플랜트 에코솔루션BU 대표는 "'유라시아 해저터널'과 '차나칼 현수교'에 이어 또다시 대형 해외프로젝트를 수주해 기술력과 시공능력을 인정받았다"며 "유럽·아시아 등 해외 각국에서 수행한 PPP경험을 바탕으로 해외프로젝트 추가수주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