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베트남 판매 1위 달성지난해 8만1582대 판매로 2위올해 누적 판매 1위 기록중
  • ▲ 현대차 크레타 ⓒ현대자동차
    ▲ 현대차 크레타 ⓒ현대자동차
    현대차·기아가 올해 베트남 시장에서 1위 탈환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차·기아는 베트남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 최상위권 수성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신차출시와 경쟁력 있는 제품 라인업을 바탕으로 한 효과적인 수요 대응을 통해 베트남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2017년 베트남 탄콩그룹과 베트남 닌빈성에 생산합작법인 ‘HTMV’를 설립하고 그랜드 i10, 아반떼, 투싼, 싼타페를 생산해왔다.

    HTMV에서 출고된 차량의 판매는 2017년 1만5570대, 2018년 5만8111대, 2019년 7만4973대를 기록하며 베트남 자동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빠르게 높여갔다. 그 결과 현대차는 베트남에서 HTMV 출범 2년만인 2019년 7만9568대를 판매하며 토요타를 제치고 판매 1위에 등극했다.

    현대차는 2020년과 2021년에도 각각 8만1368대, 7만518대를 판매하며 3년 연속으로 베트남 시장 판매 1위를 달성했다. 이어 2021년 판매합작법인(HTV)설립, 2022년 HTMV 2공장 준공 등을 통해 베트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5월까지 2만2903대를 판매하며 2만1547대를 판매한 토요타를 제치고 누적 판매 1위를 기록 중이며, 기아도 1만3951대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차는 현지 판매 차종의 판촉 활동에 주력하는 한편, 신규 SUV와 MPV 모델 등을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를 7월부터 현지에서 본격 생산하며 베트남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9월부터 2공장이 본격 가동됨에 따라 현지 생산 규모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현지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로 판매 경쟁에서 앞설 수 있을 것으로 현대차는 기대하고 있다.

    생산 합작법인 HTMV 1·2공장은 올해 하반기 아이오닉 5, 베뉴, 팰리세이드 등 4개 모델을 추가로 생산할 계획으로, 총 12개 모델을 현지에서 생산해 판매하게 된다.

    베트남 자동차 시장은 지속적인 경제 성장과 맞물려 베트남 소비자들의 소득 수준이 향상되면서 2025년 연간 판매량이 5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 정부는 탄소중립국 달성을 목표로 2050년까지 베트남 내의 모든 차량을 전기차 또는 친환경 에너지 자동차로 대체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속 성장이 예상되는 베트남 자동차 시장에서 브랜드 가치 제고와 판매 향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