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NPU 데이터센터 적용, 클라우드기반 AI서비스올 376억, 2025년까지 1000억 투입네이버클라우드, NHN클라우드, KT클라우드 참여리벨리온·사피온코리아·퓨리오사AI도 동참
  • ▲ 과기정통부ⓒ과기정통부
    ▲ 과기정통부ⓒ과기정통부
    정부가 'K-클라우드 프로젝트' 1단계를 본격 가동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속·저전력 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를 개발, 이를 데이터센터에 적용해 국내 클라우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딛은 것이다. 

    26일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판교 NHN클라우드에서 제3차 ‘인공지능 반도체 최고위 전략대화’를 주재하고, ‘K-클라우드 프로젝트’ 1단계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이번에 착수하는 ‘K-클라우드 프로젝트’ 1단계 사업은 현재 상용화 초기 단계에 있는 국산 NPU를 데이터센터에 적용하고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실증사업이다. 국산 NPU 데이터센터 구축사업과 기존의 AI·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사업을 연계한다. 2023년 약 376억원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약 1000억원을 투자한다. 올해 2월 사업 공고를 시작해 5월에 협약을 완료했으며, 오늘 착수보고회를 계기로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

    ‘K-클라우드 프로젝트’는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속·저전력 국산 AI 반도체를 개발, 이를 데이터센터에 적용하여 국내 클라우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이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국산 AI반도체를 활용한 K-클라우드 추진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시작으로 정부는 2023년부터 2030년까지 총 8262억원을 투자해 국산 AI반도체를 3단계(NPU → 저전력PIM → 극저전력PIM)에 걸쳐 고도화한다. 또 단계별로 데이터센터에 적용해 클라우드 기반 AI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실증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K-클라우드 프로젝트 1단계의 국산 NPU 데이터센터 구축사업은 2개로 구성됐다. 민간과 공공 2개 부문에 각각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클라우드 기업은 네이버클라우드·NHN클라우드·KT클라우드, AI반도체 기업으로는 리벨리온·사피온코리아·퓨리오사AI가 참여한다.

    착수보고회 이후  ‘K-클라우드’기술개발 예타사업 추진방안도 논의됐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국산 AI반도체를 활용한 K-클라우드 추진방안'에 따라  2단계와 3단계의 국산 AI반도체를 활용한 효율적인 대용량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데이터센터 인프라 및 HW 개발 ▲데이터센터 컴퓨팅 SW 개발 ▲AI반도체 특화 클라우드 기술 개발을 골자로 하는 약 1조원 규모의 예타를 기획 중이다.  올 하반기에 예타 대상선정을 위한 기획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종호 장관은 “초거대 언어모델을 비롯한 AI 활용이 본격적으로 확산되려면 상당히 많은 반도체 칩이 작동해야 하며, 글로벌 기업들은 AI 연산에 최적화된 고성능·저전력 AI반도체를 만들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K-클라우드 프로젝트’를 통해 국산 AI반도체가 조속히 레퍼런스를 확보하여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AI반도체를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