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품목, 인하율은 아직"농심 이어 삼양식품 7월 가격 인하 발표지난 2010년 이후 13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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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 등 운영하는 SPC그룹이 주요 제품 가격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
27일 SPC그룹은 "회의를 통해 가격 인하에 대해 논의 중"이라면서도 "인하 시기, 품목, 인하율에 대해선 정해진 바 없다"고 했다.
정부가 전방위적인 가격 인하 압박에 식품업계 백기를 들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지난 18일 라면 가격 인하 언급 이후 9일 만이다.
농심은 7월부터 신라면과 새우깡의 출고가를 각각 4.5%, 6.9% 인하한다. 농심이 신라면 가격을 내리기는 2010년 이후 13년 만이다.
이에 따라 소매점 기준 1000원에 판매되는 신라면 한 봉지의 가격은 50원, 1500원인 새우깡은 100원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삼양식품도 7월부터 삼양라면, 짜짜로니, 맛있는라면, 열무비빔면 등 12개 대표 제품 가격을 평균 4.7% 인하한다. 삼양라면은 5입 멀티 제품 할인점 판매가 기준 3840원에서 3680원으로 4%, 짜짜로니는 4입 멀티 제품 기준 3600원에서 3430원으로 5%, 열무비빔면은 4입 멀티 제품 기준 3400원에서 2880원으로 15% 각각 인하된다.
특히 농심과 삼양식품이 가격을 내린 건 이명박 정부 때인 지난 2010년 이후 13년 만에 처음이다. 이명박 정부 시절이던 2010년 식품업계는 라면 가격 인하를 시작으로 업계 전반으로 가격을 내린 적이 있다.
당시 김동수 기획재정부 차관은 "밀가루 값이 내린 만큼 업체들이 라면, 빵 등 주요 품목 가격을 내려주길 원한다"고 발언한 뒤 결국 가격 인하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