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스텔란티스 출신 상무 영입… 유럽 PBV 사업 본격화

기아는 유럽법인 PBV(목적기반 모빌리티) 비즈니스 총괄 책임자로 스텔란티스 출신 피에르 마르탱 보 상무를 영입했다고 11일 밝혔다.

피에르 마르탱 보(1974년생, 프랑스) 상무는 1999년 이탈리아 피아트(FIAT) 그룹에서 B2B 사업을 담당했다. 스텔란티스 그룹 산하 브랜드에서 유럽·아프리카 등 글로벌 전역의 상업용 자동차 판매와 마케팅, 고객사 관리, 사업 총괄까지 거친 업계 최고 전문가다.

그는 유럽 권역에서의 ▲고객과 수요 발굴 ▲판매 네트워크 구축 ▲고객 관리와 통합 솔루션 제공을 위한 전용사업 체계 구축 등의 업무를 맡는다. 나아가 목적 기반 차량에 최적화된 제품 공급을 위한 글로벌 고객사들과의 협력 과제를 모색하고, 글로벌 PBV 비즈니스 전략 구체화에도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기아는 올해 4월 진행한 2023 인베스터 데이에서 '고객 중심 경영체계'를 강조한 바 있다. 고객의 수요와 요구에 특화된 차량 제품과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PBV 사업을 향후 기아의 미래 핵심사업으로 지정했다.

이를 위해 제품, 서비스 개발 단계에서부터 사용 목적에 따라 고객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고객 참여형 개발 프로세스를 도입했다. 2025년 양산 돌입을 목표로 연산 15만대 규모 PBV 전용 생산 공장도 건설 중이다.

2025년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첫 PBV 모델을 출시한 뒤, 소형에서 대형까지 아우르는 PBV 풀라인업을 갖출 예정이다.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하는 특화 솔루션 패키지와 전용 판매망도 마련할 방침이다.

기아 관계자는 "피에르 마르탱 보 상무는 B2B사업과 비즈니스용 차량 판매, 고객 커뮤니케이션, 사업 총괄 등을 두루 경험한 업계 최고의 전문가"라며 "고객 중심의 혁신적 PBV 사업 체계를 구축하고 주요 시장에서의 수요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