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대형현장 본격화…국내 주택사업 실적 반영신규수주, 연간목표치 71% 달성…4년치잔고 확보
  • ▲ 서울 종로구 소재 현대건설 사옥. ⓒ강민석 기자
    ▲ 서울 종로구 소재 현대건설 사옥. ⓒ강민석 기자
    현대건설이 상반기 연결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누적매출 13조1944억원, 영업이익 3971억원, 순이익 3629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네옴 러닝터널, 파나마 메트로 3호선, 폴란드 올레핀 확장공사 등 국내외 대형공사가 본격화되고 국내 주택부문 실적이 반영됨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현저한 증가세를 보였다.

    상반기 누적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5.7% 증가한 13조1944억원이며 매출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도 전년동기 대비 14.5% 증가한 3971억원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도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등 해외 대형플랜트현장 매출 본격화와 국내 주택사업의 견고한 매출증가로 연간 매출목표인 25조50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상반기 연결 신규수주는 20조7270억원으로 이는 연간수주 목표인 29조900억원의 71.3%를 달성한 금액이다. 특히 사우디 아미랄 패키지 1·4 등 메가프로젝트를 따내며 해외수주액은 11조423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268% 급증한 수치다.

    수주잔고는 지난해말 대비 7.8% 상승한 95조2852억원을 기록해 4.5년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며 중장기 성장 발판을 공고히 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불확실성이 큰 글로벌 경영환경속에서도 풍부한 현금유동성과 탄탄한 재무구조로 경영안정성을 다지며 시장신뢰를 유지하고 있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4조3184억원이며 순현금은 2조1363억원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176%, 부채비율은 120%를 기록했다. 신용등급도 업계 최상위 수준인 'AA-' 등급으로 재무구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현대건설 측은 "하반기에도 국내 대형국책사업 및 해외 프로젝트 실적 확대로 매출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오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글로벌 종합건설사로서 면모를 입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특히 '중대품질하자 ZERO'를 목표로 품질최우선 경영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만큼 품질전문조직 운영 및 기술개발, 디지털기반 체계적인 관리시스템을 통해 건설업계 전반 품질향상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