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조308억원 전년比 0.4% 증가북미, 유럽 등 매출 2배 증가주요 자회사 전반적으로 매출 성장
  • ▲ 아모레퍼시픽그룹
    ▲ 아모레퍼시픽그룹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2분기 1308억원의 매출과 11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올해 2분기는 대부분의 해외 시장에서 매출이 증가하며 전반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특히 북미와 EMEA(유럽, 중동 등) 지역의 경우 전년 대비 2배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사업은 면세 매출 감소의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11.6% 하락한 55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데일리 뷰티 부문이 제품 포트폴리오 재정비를 기반으로 흑자 전환하며 국내 영업이익도 0.4% 증가했다. 

    멀티브랜드숍 채널은 성장세가 이어졌으나 면세 채널이 두 자릿수 매출 하락하며 부진했다. 전체 e커머스 채널의 매출 감소세에도 데일리 뷰티 부문의 순수 국내 e커머스 채널에서는 매출이 성장하며 부문의 영업이익 개선에 도움을 주었다.

    해외 사업은 북미, 유럽, 일본 시장의 고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27.5% 증가한 372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아시아 매출 상승 등으로 인해 영업 적자도 축소됐다. 특히, 중국에서는 라네즈의 선전에 힘입어 전체 20% 이상의 매출 증가를 이뤄냈다.

    무엇보다 2배 이상 매출이 증가한 북미와 EMEA 지역의 가파른 성장세가 눈길을 끈다. 매출이 105%나 증가한 북미에서는 설화수와 라네즈 등 핵심 브랜드가 성장을 견인했다. 

    주요 자회사들은 전반적인 매출 성장세가 지속됐다. 에뛰드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292억원, 21억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7%, 133.4% 증가했다. 에스쁘아의 매출은 150억원으로 전년 보다 12.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억원으로 40.8% 감소했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의 매출은 1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6억원으로 전년 보다 21% 감소했다. 오설록의 매출 1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5% 줄었다. 반면 이니스프리의 매출은 6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감소했고 8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Grow Togethe’의 경영 방침에 따라 ‘브랜드 가치 제고’, ‘글로벌 리밸런싱,’ ‘고객 중심 경영’의 경영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각 브랜드의 핵심 가치를 분명하게 하는 브랜드 코어 강화 작업에 매진한다. 여기에 고객 공감 콘텐츠 개발 및 엔진 상품 강화를 통해 더 높은 브랜드 가치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지형 재편도 추진한다. 새롭게 설정된 집중 성장 지역을 중심으로 유통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다양한 사업 모델을 시도해 지속적인 글로벌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이외 고객 중심 경영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고자 한다. 이를 위해 핵심 고객 기반의 새로운 고객 관리(CRM) 프로그램 실행, 고객 중심의 사업 체질 변화 등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