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절감, 기업역량 강화효과 기대블록체인 기술 적용, 신뢰성 확보
  • ▲ 현대차·기아가 협력사에 탄소배출 관리 시스템을 무상 제공한다 ⓒ현대자동차그룹
    ▲ 현대차·기아가 협력사에 탄소배출 관리 시스템을 무상 제공한다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기아는 블록체인 기반 '탄소배출 이력 관리 자동화 시스템'(Supplier CO2 Emission Monitoring System, 이하 SCEMS)을 구축하고, 협력사에 무상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SCEMS는 원료 채취부터 부품과 차량의 제조·운송까지 전 과정에서 발생되는 탄소배출 이력을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현대차·기아는 SCEMS를 자동차 공급망을 구성하는 협력사에 무상으로 배포해 공급망 전체에 대한 탄소배출 저감 활동을 지원한다.

    SCEMS의 특징은 수백 개에 달하는 협력사의 산업 현장 특수성을 반영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모델링을 도입했다는 점이다. 협력사가 각자의 상황에 부합하는 데이터를 시스템에 입력하면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탄소 배출량과 향후 발생될 예측치 정보를 제공한다. 협력사는 이로써 탄소 발자국 산출이 가능해져 비용절감과 기업역량 강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현대차·기아는 위·변조가 불가한 블록체인 기술을 SCEMS에 적용했다. 데이터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고 향후 글로벌 인증기관의 ESG 관련 평가에 체계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친환경 제품에 대한 의미가 제품의 생애주기와 공급망까지 점차 범위를 넓혀가는 추세”라며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친환경 공급망 구축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