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최초로 모든 상장사 ESG위원회 설치
  • ▲ 롯데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1회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서 롯데그룹관을 운영한다. 롯데그룹관 프로모터들은 'BUSAN EXPO 2030'이 새겨진 친환경 유니폼을 착용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활동을 펼쳤다. ⓒ롯데지주
    ▲ 롯데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1회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서 롯데그룹관을 운영한다. 롯데그룹관 프로모터들은 'BUSAN EXPO 2030'이 새겨진 친환경 유니폼을 착용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활동을 펼쳤다. ⓒ롯데지주
    롯데지주와 계열사들이 ESG 경영에 힘을 쏟고 있다. 상장사 이사회 내 ESG위원회 설치, ESG 전담팀 운영,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등이 그 예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2021년 6월 경영혁신실 산하에 ESG 경영전략 수립, 성과관리 프로세스 수립 및 모니터링, ESG 정보공시 및 외부 평가 대응을 위한 ESG팀, 이어 2021년 9월에는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롯데지주는 각 계열사별 사업 특성을 고려한 ESG경영이 추진될 수 있도록 계열사 위원회와 전담 팀 구성을 지원했고, 2021년 10월, 전 상장사 이사내 회 ESG위원회가 설치됐다. 전 상장사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설치하고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을 의무화한 재계 그룹은 롯데가 처음이다.

    롯데는 204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0년 단위로 탄소배출 감축과 친환경 기여 목표를 설정했다. 단기적으로 공정 효율화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혁신기술 적용과 친환경 사업 등을 통해 완전한 탄소 중립이 실현될 수 있도록 단계적인 전략을 수립할 방침이다.

    제1회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 그룹 19개사가 참여한 ‘롯데그룹관’을 운영해 그룹의 탄소중립 역량을 선보였다. 롯데의 2040년 탄소중립 목표를 바탕으로 재생에너지 전환, 탄소포집, 에너지 효율개선, 수소에너지, 연료 전환, 무공해차 전환 등 6대 핵심 저감활동을 설명하고 그룹의 탄소중립 로드맵, 계열사의 친환경 사업을 소개했다.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친환경 상품 도입, 그린 캠페인 등 친환경 활동도 소개했다. 롯데마트, 롯데면세점 등 유통 계열사의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포장재와 롯데칠성음료의 다양한 무라벨 제품을 전시했다. 롯데케미칼 플라스틱 선순환 프로젝트 ‘프로젝트 루프’ 제품, 각 계열사의 폐트병∙폐현수막 재활용 사례를 통해 플라스틱 선순환 활동을 설명하고 롯데 유통군의 ‘RE:EARTH’, 롯데칠성음료의 ‘ReGreen’ 등 환경 개선을 위한 그린캠페인도 알렸다. 

    롯데 계열사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도 이어지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3일 ‘2022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했으며,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7월 롯데제과와 롯데푸드 합병 이후 지난 6월 ‘2022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처음으로 발간했다. 롯데정밀화학도 지난 6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공개했다.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눈에 띈다. 롯데물산 임직원들은 지난달 14일 환경의 달을 맞아 환경 정화 활동에 나섰다. 임직원 150여 명이 참여해 EM흙공 1500개를 석촌호수에 던졌다. EM(Effective Micro-organisms) 흙공은 유용한 미생물이 들어있는 EM효소와 질 좋은 황토를 배합해 만든 공으로 호수의 수질 개선과 토양복원, 악취제거 등의 효과가 있다. 석촌호수 일대를 걸으며 쓰레기를 수거하는 '줍깅' 활동도 펼쳤다. 줍깅이란 조깅(산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으로 건강과 환경을 동시에 지킬 수 있는 환경보호운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