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이익 4.2조… 신 회계제도 도입 영향비이자이익 1.2조… 전년比 100% 증가농업지원사업비 2464억· 대손충당금 6997억
  • NH농협금융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조708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3005억원) 대비 3553억원(26.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이익 규모는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28일 NH농협금융에 따르면 1분기 당기순이익은 9471억원이고 2분기에는 758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2분기에는 충당금 전입액이 2572억원 포함되면서 순이익이 1기에 비해 1884억원(19.9%) 줄었다. 다만 이러한 규모는 작년 2분기 기록한 순이익 7542억원 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NH농협금융 상반기 실적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이자이익은 줄었으나 유가증권 운용 등 비이자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4조20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04억원(7.9%) 줄었다. 농협은행의 이자이익이 증가했으나 농협생명은 신회계제도 도입 영향으로 감소했다.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1조25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6252억원)이나 증가했다. 

    이중 유가증권 운용손익이 9168억원으로 전년 대비 153.1%(5546억원) 증가했다. 수수료이익은 8.6%(673억원) 늘어난 8502억원으로 집계됐다.

    핵심계열사인 NH농협은행은 상반기 1조2469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해 전년 동기 대비 35.1%(3241억원) 증가했다.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해 대손충당금 6997억원 적립,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86.55%를 기록했다.

    이밖에 NH투자증권의 당기순이익은 36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1%(1446억원) 증가했다. 농협생명은 1415억원, 농협손해보험은 141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농협금융은 농업·농촌 지원을 위한 농업지원사업비와 사회공헌금액도 반기 기준 가장 많은 금액을 지원했다. 

    농업·농촌 지원을 위한 농업지원사업비 2464억원과 취약계층 및 지역 소외계층 등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금액 1293억원 지출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하반기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 대비해 리스크 요인별 대응전략을 수립하고 미래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사회적 약자를 위한 상생금융 지원과 사회공헌 활동에도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래 성장동력확보를 위해 고객중심의 디지털 투자 확대, 기후위기 대응과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략 내재화, 비은행 부문 경쟁력 강화를 통한 안정적인 사업기반 확보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