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 압도적 선택으로 순자산 빠르게 증가
  •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2차전지소재Fn ETF’ 순자산이 5000억원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일 종가 기준 해당 ETF 순자산은 5833억원이다. 

    지난 25일 순자산 3000억원을 넘어선 이후 약 2배 가까이 순자산 규모가 대폭 증가했다. 상장일 이래로는 13영업일 만에 순자산 5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빠른 성장세다.

    가파른 성장세는 개인 투자자들의 압도적인 선택 덕분이다. 

    지난 13일 상장한 이 ETF는 상장 당일에만 개인 순매수 378억원을 기록하며 16년 만에 국내 ETF 역사상 상장일 개인 순매수 최고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2차전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며 해당 ETF에 대한 매수세도 강화되고 있다. 7월 한달 간 국내 2차전지 관련 ETF 13종의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 분석 결과 해당 ETF는 4209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해당 ETF는 높은 양극재 및 수직계열화 기업 투자 비중으로 투자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기존 2차전지 소재 관련 지수에 비해 양극재와 수직계열화에 중점을 둔 ‘FnGuide 2차전지소재 지수’를 추종한다.

    이달 2일 기준 해당 ETF의 양극재 관련 기업 비중은 약 90%로, 국내 상장된 2차전지 ETF 중 가장 높다. 2차전지의 4대 핵심 소재는 양극재와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으로, 이 중 전기차 배터리 용량과 출력을 결정하는 양극재는 가장 중요한 소재로 손꼽힌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2차전지에 투자 TIGER ETF 4종이 모두 최근 우수한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TIGER KRX2차전지 K-뉴딜레버리지 ETF’는 7월 한달간 수익률 41.6%로 국내 상장된 ETF 전체 1위를 차지했다. ‘TIGER 2차전지테마 ETF’와 ‘TIGER KRX2차전지K-뉴딜 ETF’도 각각 27.28%, 22.1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정의현 ETF운용팀장은 "국내 최초 2차전지 ETF인 TIGER 2차전지테마 ETF에 이어 잇따라 출시하며 2차전지 투자 라인업을 확대해왔다"며 "초창기부터 2차전지 ETF에 집중해온 만큼 앞으로도 2차전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상품을 개발하고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