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시민 경영, 지속가능·상생 발전 추구탄소저감, 중기 금융지원, 인권보호 눈길“회복탄력성 갖춘 지속가능 기업 발전”
  • ▲ 포스코가 기업시민 경영이념 선포 5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포스코
    ▲ 포스코가 기업시민 경영이념 선포 5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포스코
    포스코가 기업시민 이념에 기반해 철강업계를 대표하는 ESG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은 지난달 24일 기업시민 경영이념 선포 5주년을 맞았다. 

    5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성과와 발전방향을 공유하는 한편, 2018년 시가총액이 35조원대에서 115조원으로 3배 이상 상승했다고 공표하기도 했다.

    포스코의 기업시민 경영이념은 고객사와 협력사, 공급사 등 비즈니스 파트너의 동반성장을 추구한다. 이 외에도 그룹 임직원과 더불어 지역사회를 비롯한 사회 공동체의 상생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한다. 

    일방적으로 기부하거나 환원하는 것이 아닌 공생하는 가치를 만든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환경 부문에서는 탄소저감 제품 브랜드 ‘그리닛’ 출범이 대표적이다. 생산단계에서 재생에너지를 활용하거나, 철스크랩 장입 비중을 높인 제품에 탄소 감축량 인증을 받는 형태다. 

    그리닛 인증을 획득한 강재 사용을 통해 자체적으로 탄소 배출량을 줄일뿐더러, 고객사의 원재료 부문 탄소배출 저감에도 도움을 준다.

    최종 목표는 탄소감축 철강으로, 2026년 신설 전기로를 가동하면서 그리닛 탄소감축 철강에 전기로 타입을 도입한다. 이후 2030년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활용해 탄소저감 제품을 생산할 방침이다.

    기업시민 경영이념에 따른 중소기업, 협력사에 대한 상생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중소기업에 금융지원 활동과 더불어 신규 투자 결정에 ESG 요소를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2005년부터 독자적으로 1400억원을 조성해 중소기업에 금융지원을 시작했다. 

    2009년부터는 담보능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낮은 이율의 대출을 지원하는 5000억원 한도 ‘포스코 네트워크론’을 시작해 현재까지 운영 중이다. 이 외에도 은행권과 협력해 상생협력펀드를 조성해 2차, 3차 협력사도 지원하고 있다.

    계열사 중 포스코기술투자는 기업시민 정신에 따라 투자 활동을 전개하는 회사다. 

    경영과 펀드 운용에 있어 ESG를 중심에 두고 투자원칙을 설정했다. 기업의 환경 규제준수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인지 확인하며, 투명한 지배구조를 갖춘 기업에 투자한다는 차원이다.

    기업시민 경영이념은 국내를 넘어 해외에도 전파되고 있다. 해외법인에서 발생한 인권과 노동권, 환경 이슈에 대해서도 좌시하지 않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해외법인 인권 진단항목을 마련하는 한편, 예방과 대응을 위한 인권 실사 프로세스도 갖췄다.

    포스코의 기업시민 경영은 학계에서도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기업시민 개념과 실천 활동은 2021년 11월 스탠퍼드 경영대학원에 전략경영 사례로 등록돼 지난해 1월부터 ‘전략과 조직’ 수업 등에서 활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2021년부터 성균관대, 한양대, 숙명여대 등에서 기업시민 경영과 ESG를 정규과목으로 운영토록 지원하고 있다. 

    기업시민 경영과 ESG 과목은 학생들이 기업과 사회 문제관련 대안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그룹 실무자가 학생들에게 멘토링을 제공하는 한편, 교과목과 취업 프로그램을 연계해 지역 인재를 양성하는데도 기여한다.

    이런 성과를 통해 세계철강협회 상반기 회원사 회의에서 2년 연속 지속가능성 최우수 멤버로 선정됐다. 최우수 멤버가 되기 위해서는 안전보건 우수회원사 인증과 더불어 지속가능성 데이터를 확보하고, 탄소 배출량을 제출하는 등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포스코는 해당 조건을 충족했을 뿐만 아니라 수소환원제철 개발과 선진 지배구조 구축 등의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았다.

    한편,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기업시민보고서 인사말을 통해 기업시민 이념의 가치와 ESG 중심 경영의지를 나타냈다.

    최 회장은 “친환경 중심의 투자를 통해 국내 산업의 저탄소 경쟁력을 높이고 생태계를 다지는 선도적 역할을 하면서 100년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겠다”며 “이해관계자에 협력하고 헌신함으로써 위기를 통해 더 강한 경쟁력을 발휘하는 회복탄력성을 갖춘 지속가능기업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