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금융 서비스로 확대"KB은행 'KB-GPT' 데모 웹사이트 개설교보생명 '교보GPT 서비스'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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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이 생성형 인공지능(AI) 챗(CHAT)GPT를 활용한 상용화 서비스 구축에 나섰다.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 7일부터 '챗GPT API 기반 서비스 개발 및 데이터 정비 사업' 입찰 공고를 게시했다. 사업 기간은 계약 체결일로부터 약 5개월로 오는 17일까지 신청서를 받는다.공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애저(MS Azure)를 활용해 신한은행 보안 랜딩존 내에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프라이빗 챗GPT를 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해당 방식은 MS 애저 오픈AI 내에 데이터 저장공간을 분리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기업이 정한 보안규정 및 금융감독원 전자금융감독규정을 준수하면서 정보 유출 우려 없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사업 내용으로는 '대직원 지식 서비스 채널 대상 ChatGPT 활용 업무 서비스 개발', '행내 업무 지식 및 학습 데이터 정비', '공개된 당/타행 상품 정보 지식 및 학습 데이터 정비' 등이 있다.챗GPT를 활용한 서비스가 업무에 적용되는 경우 임직원의 디지털 전환 역량을 높이는 것은 물론 업무 생산성 제고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신한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본 사업은 신한은행 디지털 혁신단 내 생성형 AI 전담 태스크포스(TF)에서 주도해서 추진하는 1단계 사업이다"면서 "빠르면 연내 출시 예정으로 개선점을 도출해 향후 생성형 AI 금융 서비스 적용 영역 확대를 점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고 했다.한편 금융권은 챗GPT 등 고도화 AI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KB국민은행은 'KB-GPT' 데모 웹사이트를 개설했다. 해당 페이지는 관련 국민은행 직원들만 로그인할 수 있고 금융 서비스 내 검색, 채팅, 요약, 문서작성, 코딩 기능을 모두 GPT로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직접적인 금융 서비스에 챗GPT를 적용할 시기와 종류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사실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교보생명도 지난달 생성형 AI 챗GPT를 활용한 '교보GPT 서비스'를 도입했다. 교보생명은 우선 교보GPT를 사내 오픈해 임직원들이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후 개선점을 도출해 보험약관GPT, 은퇴설계GPT 등 고객이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