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우려·지표 악화 등 우려감 작용코스닥 지수, 2.33% 하락한 678.19원·달러 환율, 1.9원 내린 1394.7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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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한국은행의 이례적인 연속 기준금리 인하에도 외국인 투자자의 대형주 중심 매도세에 2500선이 붕괴했다.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2504.67) 대비 48.76포인트(1.95%) 내린 2455.9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7.74포인트(0.31%) 하락한 2496.93으로 출발해 장중 낙폭을 키웠다.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5908억원, 484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7481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거래량은 3억7733만주, 거래대금은 8조9108억원으로 집계됐다.상승 종목은 상한가 3개(깨끗한나라우·금호건설우·깨끗한나라) 포함 171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727개로 나타났다.업종별로는 종이목재(1.10%), 섬유의복(0.11%), 보험(0.08%) 등이 올랐고 화학(3.80%), 전기전자(2.66%), 기계(2.62%) 등이 내렸다.시가총액 기준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셀트리온(0.32%), 네이버(0.98%)는 상승한 반면 삼성전자(2.34%), SK하이닉스(0.74%), LG에너지솔루션(5.22%), 삼성바이오로직스(2.50%), 현대차(0.23%), 삼성전자우(3.25%), KB금융(1.84%), 기아(2.21%)는 약보합 마감했다.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는 한국은행이 야기한 경기 우려와 엔화 강세, 한국 지표 악화 등 복합적 우려감이 작용하면서 장중 2450선도 이탈했다”며 “대한항공 등 개별 종목 이슈 부각되는 일부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코스닥 지수의 경우 전 거래일(694.39)보다 16.2포인트(2.33%) 내린 678.19으로 거래를 마쳤다.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30억원, 99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외국인이 1099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8억7172만주, 6조1787억원으로 나타났다.상승 종목은 상한가 2개 포함 323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1298개로 집계됐다.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별로 살펴보면 레인보우로보틱스(0.53%), JYP Ent.(3.52%)가 올랐고 알테오젠(7.44%), 에코프로비엠(6.37%), 에코프로(5.35%), HLB(2.45%), 리가켐바이오(3.92%), 휴젤(2.99%), 클래시스(5.97%), 엔켐(4.65%)은 하락했다.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9원 내린 1394.7원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