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부재 70% 이상 사전 제작해 현장에 설치현장 엘리베이터 설치 기간 단축 및 품질 강화
  • ▲ (왼쪽부터)조인수 삼성물산 M&E 본부장, 이태원 현대엘리베이터 CTO가 11일 삼성 글로벌 엔지니어링센터(서울 강동구 상일동)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
    ▲ (왼쪽부터)조인수 삼성물산 M&E 본부장, 이태원 현대엘리베이터 CTO가 11일 삼성 글로벌 엔지니어링센터(서울 강동구 상일동)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
    현대엘리베이터가 삼성물산과 ‘원팀’으로 모듈러 승강기 개발에 나선다.

    현대엘리베이터는 11일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삼성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에서 삼성물산과 모듈러 승강기 개발 협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연내 모듈러 공법 전용 엘리베이터를 개발하고,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젝트 등 모듈러 프로젝트 수주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모듈러 공법은 구조체를 포함해 건축 부재의 70% 이상을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뒤 공사 현장에서는 설치와 내외장 마감 등만 진행하는 건축법이다. 현장 공사 기간이 짧고 폐기물과 소음, 분진 등 발생이 적어 친환경 공법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양사가 공동 개발할 엘리베이터는 모듈러 공법에 맞춰 승강기와 승강로를 공장에서 모듈 형태로 제작하고 현장에서 수직으로 쌓아 올리는 방식이다. 

    이 방식을 건축 현장에 적용하면 현장의 엘리베이터 설치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현장 작업을 줄여 안전과 품질을 강화할 수 있다.

    이태원 현대엘리베이터 CTO(전무)는 “모듈러 공법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젝트의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며 “양사가 개발할 전용 엘리베이터는 공기 단축을 비롯해 큰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3월 국토교통부가 주도하는 ‘원팀코리아’의 수주지원단 일원으로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스마트시티 부문 수주전에 참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