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든램지 스트리트 버거, 롯데백화점 인천점에 오픈 예정백화점과 연달아 손잡고 매장 확대… 인지도 높이고 안정적 판매 가능파이브가이즈·슈퍼두퍼 가세… 올해 버거 시장 5조원 육박 예상
-
14만원짜리 버거로 화제를 모았던 고든램지 버거의 캐주얼 레스토랑 버전인 고든램지 스트리트 버거(Gordon Ramsay Street Burger)가 인천에 상륙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고든램지코리아는 연내 롯데백화점 인천점 지하 1층에 고든램지 스트리트 버거 오픈을 준비 중이다. 올 초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오픈한 1호점에 이어 2번째 매장으로 서울 이외 지역에 오픈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든램지 스트리트 버거는 2021년 잠실 롯데월드몰에 오픈한 프리미엄 레스토랑 고든램지 버거와 지난해 10월 성수동에 문을 연 고든램지 피자에 이어 고든램지가 세 번째로 선보이는 브랜드다.
고든램지 스트리트 버거는 고든램지 버거보다는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2020년 영국에서 처음 론칭했고 해외에서는 현대백화점 무역점이 첫 매장이다.
이곳에선 김치와 베이컨이 들어간 코리안 스매시 버거, 소고기 패티 기반의 O.G.R버거, 프라이드 치킨을 활용한 J.F.C버거 등 총 7가지 버거와 감자튀김, 음료 등을 판매한다. 단품 기준 1만원대, 세트로는 2만원대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고든램지코리아 관계자는 "고든램지 스트리트 버거의 오픈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면서 "오픈을 위해 공사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고든램지코리아는 고객 집객이 쉬운 백화점에 매장을 오픈하는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백화점에서 식품관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진 데다가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어 업계가 맛집 유치에 적극적인데다, 고든램지코리아 입장에서도 백화점 입점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고 안정적으로 판매를 늘릴 수 있는 점에서 양사가 윈윈 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실제 고든램지 버거는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과, 고든램지 스트리트버거는 현대백화점과 손을 잡고 출점했다. 고든램지는 버거의 경우 지난해 롯데월드몰 식음료 매장 매출 1위를 기록하며 월 1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국내 버거 시장 경쟁은 치열한 상황이다.
SPC그룹의 쉐이크쉑은 최근 1호점인 강남점을 이전해 강남대로점을 열었다. 강남대로점은 기존 신논현역 인근에서 운영하던 강남점을 강남역 인근으로 이전했다.
한화갤러리아 자회사 에프지코리아는 지난 6월 파이브가이즈를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다음달 더현대서울에 1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bhc그룹의 슈퍼두퍼도 지난해 10월 강남역에 1호점을 열었고 올해 홍대점, 슈퍼두퍼 코엑스 스타필드점을 열었다. 고든램지 버거도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 2호점을 열었다.
현대그린푸드도 미국 프랜차이즈 전문점 텍사스 로드하우스의 버거 브랜드 재거스나 부바스33을 론칭하기 위해 협상 중으로 알려진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버거 시장 규모는 2013년 1조9000억원에서 2015년 2조3038억원, 2018년 2조9000억원, 지난해 4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는 5조원대에 육박할 것으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