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광화문 씨네큐브서 열린 'SDGs포럼 X 칸 라이언즈 2023'서 강연칸 라이언즈 최초 2년 연속 '올해의 크리에이티브 마케터' 상 영예'크리에이티비티' 역량 강화 위한 투자·성과 등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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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인베브의 지난 여정을 돌아봤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크리에이티비티를 활용해 성장을 견인하는 것이었습니다."
알렉산더 람브레트(Alexander Lambrecht) AB인베브(AB InBev) 동아시아 마케팅 총괄 부사장은 21일 서울 종로구 씨네큐브에서 열린 'SDGs포럼 X 칸 라이언즈 2023'에서 이같이 밝혔다.
람브레트 부사장은 호주, 뉴질랜드, 미국, 중국, 인도, 베트남, 유럽 등 여러 지역에서 19년 이상 AB인베브의 주요 직책을 역임한 인물이다.
이날은 '창의력의 힘을 푸는 방법(How to unlock the power of creativity)'를 주제로, 국내외 마케팅 시상식을 휩쓸 수 있었던 오비맥주 성공신화 배경에 대해 강연했다.
그는 "AB인베브의 비전은 더 자주 축배를 드는 미래를 만드는 것"이라며 "기업이나 소비자가 스스로에 대해 알고 있는 것보다 AB인베브가 더 많이 알고, 그것을 통해 유니크하고 우월한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미래를 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크리에이티브와 비즈니스 측면에서 AB인베브는 최고의 성과를 내고있다"며 "크리에이티브는 비즈니스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AB인베브는 순매출, 브랜드 파워를 통해 실적을 측정한다.
람브레트 부사장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포트폴리오 상에서 AB인베브는 역대급 브랜드 파워를 자랑 중이다. 카스의 경우 한국에서 1위 브랜드로 자리매김, 코로나19로 요동치던 맥주 시장에서도 높은 점유율을 유지해왔다.
람브레트 부사장은 "높은 비즈니스 실적과 브랜드 건전성 배경은 크리에이티비티의 힘으로부터 나왔다"며 "한국 시장의 경우 맥주 광고 카테고리 특유의 진부함이 존재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
AB인베브는 '세계 최고 수준의 크리에이티브 효과성을 자랑하는 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이를 위해 탄탄한 기반을 구축했다.
먼저 최고의 효과를 내기 위해 파트너십을 중요성을 깨닫고, 칸 라이언즈 자문단과 긴밀히 협업했다고 강조했다. 또 'CULTURE AND CAPABILITIES'라는 크리에이티비티 전담 팀을 창설했다.
그는 특히 "한국의 경우 오비맥주 사내 크리에이티브팀 ‘드라프트라인(Draftline)’을 통해 훌륭한 성과를 내고 있다"며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협업해 크리에이티브 힘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AB인베브는 '크리에이티브 스펙트럼'을 2019년 도입해 크리에이티브 평가 지표로 활용하고 있다. 어떤 아이디어나, 캠페인 완성작에 대해 내외부 전문가의 리뷰를 통해 이를 성찰하고 보완한다.
이를 통해 브랜드와 연관된 특별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순간적으로 이를 포착해, 24시간 안에 이를 활용하는 기획을 낸다.
지난해 6월 강원도 춘천 한 도로에서 맥주를 싣고가던 트럭이 쓰러져 2000개 맥주로 찻길이 흥건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길을 걷던 시민들이 서로 도와 상황을 정리했는데, 오비맥주는 이를 미담 캠페인으로 활용했다.
람브레트 부사장은 "해당 광고를 제작하는데 600불(약 720만원)을 투자했고, 1000만뷰를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카스 브랜드가 표방하는 '진짜가 되는 시간'이라는 캐치프레이즈와의 연결고리를 형성하는 좋은 기회로 삼았다는 설명이다.
AB인베브는 외부 크리에이티비티를 평가하는 'CREATIVE CRITIQUE', 아이디어에 대해 논의하는 'CREATIVE BRAINTRUST', 지난 캠페인을 돌아보는 'CREATIVE COUNCIL' 등을 통해 내부 조직을 탄탄히 했다.
성과에 대해 보상하는 'CREATIVE X 어워드' 등도 진행한다. 10~15개 카테고리에서 우승자를 선정하면 에피 어워드, 칸 라이언즈 등에 출품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이같은 노력을 통해 카스는 지난 8월 세계적 권위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시상식인 '2023 에피 어워드 코리아'에서 6관왕의 영예를 안으며, 우수한 마케팅 역량을 인정받기도 했다.
람브레트 부사장은 "우리의 여정은 결코 끝나지 않고 계속될 것"이라며 "크리에이티비티를 향한 믿음을 가지고 임한다면 성공할 수 있는 기회는 점점 더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