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문화 강국 이유, 유능한 인재… 도움 받고 싶다" 채용 가능성 열어"광고, 상업용 아닌 '작품'… 문화 변화시키거나 새로 창조할 수 있어""다시 보게끔 만들고, 세상에 대해 새로운 관점 보여주는 것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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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장이 빨리 성장하고 있어 크리에이티브 기회가 있다고 생각했다. 한국 문화도 계속 성장할 거라고 보고 있어 오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세계적인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와이든 앤 케네디(Wieden+Kennedy)는 22일 서울 종로구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뉴데일리·칸 라이언즈 주최로 열린 'SDGs포럼 X 칸 라이언즈 2023'에 참석해 '와이든 앤 케네디 서울에 상륙하다'를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이날 연사로 나선 댄 구(Dan Koo) 와이든 앤 케네디 서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모니카 장(Monica Chang) 와이든 앤 케네디 도쿄&서울 시니어 프로듀서는 와이든 앤 케네디의 창의성과 문화를 한국에 접목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구 디렉터는 "와이든 앤 케네디는 한국 광고주와 단순 벤더 역할이 아닌 진정한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찾고 있는 인재는 크리에이티브 인재인데, 한국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함께 일할 수 있는 분들을 만났으면 좋겠다"며 한국 인재 채용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놨다.또 "한국이 문화 강국인 이유는 인재가 유능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인재로부터 도움을 받고 싶었다"고 말했다.다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채용 계획은 없다"면서 "우리가 원하는 인재들은 다른 곳에서 일하고 있어 함께 일할때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경력직 말고도 대학을 갓 졸업한 신입 채용 계획도 있다"며 "다른 에이전시에서 때묻지 않은 분들과 일하고 싶다"고 덧붙였다.와이든 앤 케네디는 광고를 상업용이 아닌 하나의 '작품'으로 접근하며 문화를 변화시키거나 새롭게 창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인력도 광고 전공자 뿐만 아니라 다양한 개성을 가진 사람들을 선호하고 있다.이날 발표에서도 와이든 앤 케네디는 "우리는 그저 그런 광고대행사가 아니며, 서울에 런칭하는 또 하나의 외국 대행사도 아니며, 한국에 있는 외국 대행사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구 디렉터는 "와이든 앤 케네디는 제품을 판매하기 위한 광고를 만들지 않는다"며 "이는 귀찮고, 쉽게 잊혀지고, 진부하고, 우리의 일상을 오염시킨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사람들이 광고를 다시 보게끔 만들고, 세상에 대해 새로운 관점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구 디렉터는 "와이든 앤 케네디는 작품 자체 집중하기보다 제작하는 사람들에게 집중한다"며 "사람을 통해 마법같은 작품이 만들어지고, 광고주 문제를 해결해 준다. 이것이 전 세계 모든 와이든 앤 케네디 가족들이 사용하는 간단한 공식"이라고 강조했다.구 디렉터는 "주위에서 와이든 앤 케네디와 일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며 "우리는 광고주와 어려운 대화를 나누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며, 이를 통해 광고주와 갑을 관계가 아닌 진정한 파트너로서 같이 일을 한다"고 말했다.이어 "우리는 귀찮은 일을 대신해주는 대행사가 아니다. 우리가 제작하는 작품에 대해 높은 기준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