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우유 브랜드 '세키 밀크(Seki Milk)'의 '우유 만화' 캠페인일본 초등생의 65%가 영양 불균형, 우유 마시도록 권장하기 위해 우유병에 만화 삽입캠페인 진행한 기후현서 95%의 아이들이 우유 남김없이 다 마셔지오메트리 오길비 재팬(Geometry Ogilvy Japan) 대행
  • ▲ 세키밀크의 '우유 만화(Milk Comic)' 캠페인. ⓒSeki Milk
    ▲ 세키밀크의 '우유 만화(Milk Comic)' 캠페인. ⓒSeki Milk
    초등학생들의 영양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특별한 만화책이 등장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의 우유 브랜드 세키밀크(Seki Milk)는 초등학생들에게 제공하는 우유병에 비밀 만화를 숨겼다. 이 만화는 투명한 유리병에 흰색으로 그려져있어, 우유를 다 마신 후에만 볼 수 있는 '우유 만화(Milk Comic)'로 불린다. 

    세키밀크는 일본 내 약 65%의 초등학생들이 점심시간에 제공되는 우유를 다 마시지 않고 있으며 이로 인해 많은 아이들이 영양 불균형을 겪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에 세키밀크는 아이들이 우유를 다 마실 수 있도록 권장하기 위해 '우유 만화' 캠페인을 기획한 것.

    세키밀크는 만화가 아미아키히코(amiakihiko)와 협업해 평범한 우유병에 4개 프레임으로 구성된 흰색 만화 디자인을 입혔다. '우유 만화'에는 총 10개의 작품이 실렸다. 

  • ▲ 세키밀크의 '우유 만화(Milk Comic)' 캠페인. ⓒSeki Milk
    ▲ 세키밀크의 '우유 만화(Milk Comic)' 캠페인. ⓒSeki Milk
    아이디어는 단순했지만 결과는 놀라웠다. 아이들이 우유병에 그려진 만화를 보기 위해 우유를 남김없이 비워내기 시작한 것이다.

    '우유 만화' 캠페인을 진행한 일본 기후현에서는 95%의 학생들이 우유를 다 마셨고, 우유 속의 필수 영양소까지 모두 섭취했다고 세키밀크 측은 밝혔다.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지오메트리 오길비 재팬(Geometry Ogilvy Japan)이 대행한 이번 캠페인은 아이들이 필요한 영양분을 스스로 섭취할 수 있도록 해야하는 어려운 문제를,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아이디어로 해결한 것은 물론 우유 속 영양소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강조하는 크리에이티비티를 선보인 것으로 평가 받는다. 
  • ▲ 세키밀크의 '우유 만화(Milk Comic)' 캠페인. ⓒSeki Milk
    ▲ 세키밀크의 '우유 만화(Milk Comic)' 캠페인. ⓒSeki Mi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