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따오 '오줌 맥주' 논란에… 서경덕 교수 "中 먹거리 철저한 정부 조사 필요"

중국 칭따오 맥주 3공장에서 발생한 이른바 ‘오줌 맥주’ 논란과 관련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정부에 중국산 먹거리 검사를 강화할 것을 요청했다.

서 교수는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공장 측은 ‘진상을 조사하고 있다’면서도 ‘화질이 나빠 영상만으로는 진위를 가리기 어렵다. 요즘은 영상 관련 기술이 뛰어나다’며 조작 가능성을 열어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중국 먹거리 위생 관리는 이번 일뿐만이 아니라 김치에 관해서도 많은 논란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는 2021년 3월 한 중국 남성이 옷을 벗은 채 수조에서 배추를 절이는 이른바 ‘알몸 김치’ 사건을 언급한 것이다.

서 교수는 그러면서 “중국산 먹거리 수입에 있어 더 철저한 정부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의 사회망관계서비스(SNS) 웨이보에는 한 남성이 칭따오 3공장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어깨높이의 담을 넘어 원료가 쌓여 있는 곳으로 들어간 뒤 주위를 살피며 소변을 보는 듯한 행동을 취했다.

영상은 공개된 이후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오르는 등 거센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칭따오 국내 수입사인 비어케이는 “현재 칭따오 맥주 제3공장의 위생문제 논란에 대해 확인한 결과, 칭따오 맥주는 내수용과 수출용을 분리해 별도의 공장에서 제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3공장은 내수용 맥주만을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따라서 현재 비어케이가 수입하고 있는 칭따오 전 제품은 해당 공장과는 무관한 제품임을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