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금공 12.3조, 금융회사 3.9조, 일반기업 1.5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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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3분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등록발행 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47%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3분기 ABS 등록발행 실적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중 자산유동화계획을 등록하고 발행한 ABS는 17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조7000억원(47.4%) 늘었다. 

    주로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증권(MBS) 발행 규모가 전년보다 급증했다. 주택금융공사는 전년 동기 대비 8조3000억원 증가한 12조3000억원의 MBS를 발행했다. 

    금감원은 "하반기 특례보금자리론 기초 MBS 본격 발행으로 MBS 발행 규모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금융회사는 작년 동기 대비 2조1000억원 감소한 3조9000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이 가운데 은행은 부실채권(NPL)을 기초로 전년 대비 7000억원 늘어난 1조원을 발행했다. 

    반면 여신전문금융회사는 할부금융채권 등을 기초로 2조7000억원 줄어든 1조6000억원 발행했다.

    증권사는 기업의 회사채 등을 기초로 채권담보부증권(P-CBO)을 전년보다 1000억원 감소한 1조2000억원가량 발행했다. 

    일반기업은 단말기할부대금채권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을 기초로 전년보다 5000억원 감소한 1조5000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고금리 기조 및 경기 둔화에 따라 금융권 연체율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어 부실채권을 기초로 하는 ABS 발행이 3분기 연속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유동화 기초자산별로는 대출채권 기초 ABS가 1년 전보다 157.8% 증가한 8조4000억원이, 매출채권 기초 ABS가 같은 기간 47.3% 감소한 2조8000억원이 발행됐다.

    한편 ABS 전체 발행잔액은 올 9월 말 기준 246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조5000억원(6.7%)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