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 대비 매출 5.7% 하락한 9633억원면세·중국 시장 매출 하락 그룹 전체 실적 감소그로우 투게더 경영전략 추진
  • ▲ 아모레퍼시픽
    ▲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28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2.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9633억원으로 5.7% 감소했다. 당기순이익 4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9.1%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올해 3분기는 미주, EMEA(유럽, 중동 등), 일본과 같은 다양한 해외 시장에서 매출이 성장하는 성과를 보였다"면서 "다만 면세, 글로벌 e커머스, 중국 시장 등에서 매출이 하락하며 그룹 전체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 3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사업은 면세 및 글로벌 e커머스 채널에서 매출이 하락하며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한 543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화장품 부문 영업이익 감소와 데일리 뷰티 부문 적자 전환으로 인해 전체 국내 영업이익은 34.5% 하락했다. 반면 멀티브랜드숍(MBS) 채널의 매출이 50% 이상 성장하며 돋보였고, 순수 국내 e커머스 채널 매출도 증가했다.

    국내 사업이 5432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5%, 영업이익은 191억원으로 34.5% 감소했다. 해외 사업은 3177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6% 줄었고, 영업이익은 83억원 손실을 기록하면서 적자 폭을 9억원 줄였다.

    자회사인 이니스프리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665억원, 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 55.4% 감소했다. 에뛰드의 경우 매출과 영업이익이 273억원, 45억원으로 전년 보다 9.2%, 204.5% 증가했다. 에스쁘아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134억원, 14억원으로 전년 보다 11.8%, 22.9% 신장했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의 경우 매출과 영업이익은 185억원, 4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3.2%, 14.1% 증가했다. 오설록의 매출은 195억원으로 1.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0억원을 기록하며 53.2%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그로우 투게더(Grow Together)’의 경영 방침에 따라 ‘브랜드 가치 제고’, ‘글로벌 리밸런싱,’ ‘고객 중심 경영’의 경영전략을 추진 중이다.

    우선 각 브랜드의 핵심 가치를 분명하게 하는 브랜드 코어 강화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여기에 고객 공감 콘텐츠 개발 및 엔진 상품 강화를 통해 더 높은 브랜드 가치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지형 재편도 추진한다. 새롭게 설정된 집중 성장 지역을 중심으로 유통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다양한 사업 모델을 시도해 지속적인 글로벌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또 고객 중심 경영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고자 한다. 이를 위해 핵심 고객 기반의 새로운 고객 관리(CRM) 프로그램 실행, 고객 중심의 사업 체질 변화 등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