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수요산업 성장 둔화로 매출 감소원가절감 노력, 고수익 제품 확대 등 이익 늘어
  • ▲ 세아베스틸지주가 2일 실적을 발표했다. ⓒ세아베스틸지주
    ▲ 세아베스틸지주가 2일 실적을 발표했다. ⓒ세아베스틸지주
    세아베스틸지주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9603억9500만원, 영업이익 411억9400만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11.0%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11.6% 증가했다. 

    세아베스틸지주 측은 “글로벌 경기침체 및 수요산업 전반의 성장 둔화에 따른 판매량 감소로 매출액은 줄었다”면서 “연료 에너지 절감, 원가절감 노력과 고수익 제품 판매 강화 등 차별화된 영업 전략으로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3분기 별도 기준 세아베스틸의 매출액은 5492억6700만원, 영업이익은 331억2400만원으로 각각 10.8% 감소, 56.3% 증가로 나타났다. 

    또한 같은 기간 세아창원특수강 매출액은 3556억9400만원, 영업이익은 68억4100만원으로 18.2%, 56.7% 감소했다. 

    이에 대해 세아베스틸지주는 “중국 및 글로벌 철강 수요 감소, 철강 시황 부진으로 매출은 하락했지만 3분기 생산 및 판매활동 안정화, 공정 자동화 활동 등을 통해 효율적 제품 생산 체계 정립 노력으로 영업이익이 상승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세아창원특수강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지고 있는 반도체, 석유화학 등 수요산업 판매량 감소 및 니켈 등 주요 원부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판매단가 인하로 실적이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세아베스틸지주는 향후 전망과 관련,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속에 최근 중동지역 정세 불안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저성장 글로벌 경기흐름에 추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탄소국경제도(CBAM) 도입에 따른 탄소발(發) 무역전쟁에 이어 각국의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한 수입 제한 및 관세 부과 확산 조짐 등 대외 영업활동 제약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국내 자동차 및 조선 등 일부 산업을 제외한 전반적인 수요산업 부진 지속으로 매출둔화와 환율·금리·물가상승 등에 따른 원가부담 가중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아베스틸지주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세일즈 믹스와 글로벌 영업망 확대, 신시장 기회 포착 등 수익성 위주의 판매전략을 추진하겠다”면서 “원자력·항공·수소사업 등 경쟁우위 분야에 특수강·특수금속 소재 공급 확대를 위한 차별화된 연구개발(R&D) 역량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