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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부실시공 근절 및 공공건설 품질향상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최근 부실시공 근절 및 공공건설 품질향상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13일 LH에 따르면 LH 기업성장센터(판교)에서 진행된 이번 토론회에서는 산·학·연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해 부실공사 원인진단과 개선방안을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박홍근 서울대 교수(건축학)는 인천검단 아파트 붕괴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대안을 제시했다.
박홍근 교수는 붕괴사고 원인을 △전단보강근 누락, 콘크리트 강도미흡, 성토재 과하중으로 분석하고 △설계자, 시공자, 감리자 상호간 업무협의 프로세스 구축 필요성과 △PC, OSC(Off-Site Construction)공법과 같은 융복합 건설 엔지니어링 기술개발 등 다양한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두 번째 발제를 맡은 김영덕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건설산업 정책동향과 건설공사 품질경쟁력 확보방향을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건설산업 주요현안을 생산성 저하와 일자리 질 저하에 따른 인력수급불균형 및 스마트건설기술 활성화 미흡 등으로 진단하고 건설공사 품질경쟁력 확보방안으로 △품질관리시스템 및 제도개선 △사업관리혁신 △인적자원 질 향상 △건설사업 정보관리체계 강화 △리스크 관리 등 5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강태경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박사 △진규남 한국토지주택연구원 박사 △백현식 대한건설협회 본부장 △신언구 한국건설엔지니어링협회 부회장 등이 토론자로 참석해 활발하게 의견을 교환했다.
토론회에서는 △콘크리트 품질관리 점검시스템 개발, 불량순환골재 공급업체 제재강화, 품질확보를 위한 적정공사기간 산정 등 현장 품질개선안과 △설계하도급 적정성검토 강화, 건축구조 기술인 양성 등 설계·구조분야 개선안이 논의됐다.
이외에도 △실질적인 현장관리를 위한 행정서류간소화 △스마트 건설관리 활성화 △우수업체·기술자우대 △외국인 건설근로자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하도급 업체와 불법 이면계약시 처벌규정 강화 등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정운섭 LH 건설안전기술본부장은 "부실시공을 원천차단하고 공공건설 품질을 혁신적으로 향상하기 위해 건설 전과정의 프로세스 개선방안을 마련중이며 전문가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면서 "모든 국민이 안전하고 품질 좋은 아파트에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