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두 상장 심사 당시 제출한 실적 적정성 검토
  • 파두가 부실 기업공개(IPO)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주관 증권사를 점검하기로 하면서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0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파두는 전 거래일 대비 7.98%(1520원) 내린 1만752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감원이 파두와 대표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 공동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에 상장 심사 당시 제출한 실적이 적정했는지 들여다볼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가 급락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파두는 앞서 지난 8일 3분기 연결기준 매출 3억2081만원, 영업손실 148억2135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97.6%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같은 기간 대비 15배 늘어난 수준이다.

    특히 IPO가 진행 중이었던 2분기 매출이 5900만원이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당시 실적과 기업가치를 부풀려 상장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8월 상장한 파두의 공모가는 3만1000원으로 시가 총액은 1조4897억원에 달했다. 일각에선 회사 가치를 높이기 위해 무리하게 매출을 미리 당긴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파두는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통해 "상장 과정에서 그 어떤 부정적인 의도나 계획 등은 없었다"라며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바 당사는 최선의 노력을 통해 본래 목표했던 성장세와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