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주가 공모가 대비 68% 상승 중
  • 올해 마지막 기업공개(IPO) 대어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코스피 상장 첫날 강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머티의 상장 첫날 주가는 오전 9시 35분 현재 공모가 대비 68.51% 상승한 6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따블'(공모가의 2배)에 못 미쳤지만 우려했던 것보단 선방이란 평가다. 

    에코프로머티는 올해 마지막 코스피 상장사이자 대어급 기업으로서 주목받았으나, 회사를 둘러싼 상황은 녹록지 않다. 

    파두 사태로 IPO 시장이 위축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진 가운데 에코프로머티리얼즈도 최근 3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등 흥행을 낙관하긴 어려웠던 상황이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17.2대 1의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올해 수요예측 경쟁률 중 가장 낮은 수치로, 이에 따라 최종 공모가도 희망밴드(3만6200~4만4000원) 최하단인 3만6200원으로 결정했다.

    이후 지난 8일과 9일 양일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청약에서도 70.78대 1의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으론 총 3조6705억원이 모여 앞서 올해 상장한 또 다른 대어인 두산로보틱스의 증거금 33조원과 상당한 격차를 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