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와 역량 검증된 경영진 전진 배치발표시기 한 달 앞당겨, 내달 임원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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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은 2023년 하반기 대표이사·사장단 임원인사를 통해 현대모비스 대표이사에 이규석 사장을, 현대제철 대표이사에 서강현 사장을 선임했다고 17일 밝혔다.이번 인사는 사업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리더를 주요 그룹사의 신임 대표이사로 전진 배치해, 성과 중심의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하고 미래 핵심 전략 수립과 실행을 가속화한다는 취지다. 통상 12월에 시행하던 대표 인사를 한 달가량 앞당긴 것이 눈에 띈다.현대모비스는 대표이사 사장에 공급망 관리 분야의 전문성과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이규석 현대차·기아 부사장(구매본부장)을 승진, 내정했다.이규석 사장은 팬데믹과 국제정세 불안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서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다각적 솔루션을 성공적으로 시행하는 등 그룹내 구매 분야 최고 전문가로 자리매김했다.특히 차량용 반도체 등 주요 부품 수급이 어려운 공급망 위기 상황에서 중요 전략 자재를 적시에 확보하며 완성차와 차량부품의 생산 운영 최적화로 그룹 실적 개선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이 사장은 차량 SCM 분야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탁월한 글로벌 역량을 바탕으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략적 전환 등 현대모비스가 추진 중인 신사업 전략 수립과 실행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현대제철은 대표이사 사장에 서강현 현대차 재무·전략 부사장(기획재경본부장)을 승진, 내정했다.서강현 사장은 현대차 CFO 재임 기간에 회사가 매출·영업이익 등에서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괄목할 경영 성과를 거둔 그룹 내 대표적 재무 분야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서 사장은 재무구조 안정화 및 수익성 관리 등 재무적 성과뿐만 아니라, 2021년부터 현대차의 기획 부문도 겸임하면서 회사의 중장기 방향 수립과 미래 관점의 투자 확대 등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의사결정의 핵심 역할을 수행해온 바 있다.앞서 서강현 사장은 2019년부터 2020년까지 현대제철 CFO를 맡아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현대제철의 중장기 전략 수립과 함께 향후 신규 수요 발굴, 제품 개발을 통한 수익성 확보 등 사업 구조 개선에 주력할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조성환 현대모비스 현 사장과 안동일 현대제철 현 사장은 각각 현대차그룹 고문에 위촉됐다. 조 사장은 국제표준화기구(ISO)의 회장직을 2024년부터 2년간 수행할 예정이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조직 운영의 안정성을 제고하고 글로벌 경영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한 인사”라며 “대표이사·사장단 인사에 이어 내달 정기 임원 인사 등을 통해 그룹의 미래 사업 전환에 필요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과감한 인사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