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 옐프·트립어드바이저와 함께 디지털 노마드 분석"크리에이티브한 영감 주는 최고의 장소는 미국의 라스베이거스""디지털 노마드 위한 공유 오피스 공간 가장 풍부한 나라는 일본""근무 환경의 변화, 크리에이티브한 영감 얻는 데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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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에 영감을 주고 더욱 크리에이티브(creative)한 창작 활동을 펼칠 수 있는 최고의 공간은 어디일까?사용자의 창작 활동에 영감을 주는 브랜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어도비(Adobe)가 미국 최대 맛집 앱 '옐프(Yelp)', 글로벌 최대 여행정보 플랫폼 '트립어드바이저(TripAdvisor)'와 함께 1000명의 디지털 노마드(디지털 유목민, 디지털 기기를 이용해 시간과 장소의 제약없이 일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를 분석해 얻은 인사이트를 1일 공개했다.어도비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가장 큰 영감을 주는 장소는 미국 라스베이거스(Las Vegas)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뉴욕(New York City)과 영국 런던(London), 프랑스 파리(Paris), 미국 올란도(Orlando)가 상위권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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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미국 마우이(Maui)와 멕시코 푸에르토 발라타(Puerto Vallarta), 턱스 앤 케이코스(Turks and Caicos)의 프로비덴시알레스섬(Providenciales), 도미니카공화국의 푼타 카나(Punta Cana), 쿠바(Cuba)가 상위 10권에 포함됐다. 아쉽게도 한국은 순위 안에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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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오피스 공간에 대한 '옐프'의 리뷰에 따르면, 디지털 노마드들은 주요 도시에 공유 오피스 공간이 가장 풍부한 나라로 일본을 꼽았다. 이어 미국과 벨기에, 영국, 캐나다, 네덜란드, 프랑스, 대만, 멕시코, 싱가포르 등이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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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노마드의 53%는 가끔씩 번아웃(burn out, 과도한 근무로 인한 소진)을 겪고 있으며 17%는 항상 느낀다고 답했다. 늦은 밤까지 일하는 디지털 노마드(14%)에 비해 아침 일찍 일하는 디지털 노마드(21%)가 더 자주 크리에이티브한 영감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디지털 노마드의 23% 이상은 회의실, 사무실, 줌(Zoom) 회의 등이 크리에이티브를 약화시키는 환경적 요인이라고 응답했다. 디지털 노마드의 65%는 근무 환경을 바꾸는 것이 크리에이티브한 영감을 얻는 데 도움을 준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72%는 업무 풍경(일하는 공간)에 변화를 주는 것이 크리에이티브한 에너지를 다시 끌어올리는 데 효과적이라고 생각했다.디지털 노마드가 선호하는 크리에이티브한 환경으로는 조용하고 한적한 공간(65%), 산과 같은 자연(36%), 해변가(30%), 카페(21%), 문화와 예술 공간이 있는 도심(17%), 샤워 공간 및 기타 장소(16%)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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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립어드바이저에 따르면, 크리에이티비티(creativity)와 함께 가장 많이 언급된 도시는 이집트(Egypt)의 샴 엘 셰이크(Sharm El Sheikh), 영감(inspiration)은 시카고(Chigaco), 동기부여(motivation)는 이탈리아의 로마(Rome), 분위기(vibe)는 턱스 앤 케이코스의 프로비덴시알레스섬,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은 쿠바와 함께 가장 많이 언급된 것으로 나타났다.어도비는 "도시가 주는 분위기를 고려해 여행지를 골라야 하며, 목적지의 특징을 시각과 소리, 경험을 통해 포착하라"며 "당신이 어떤 영감을 찾고 싶은지, 어디에서 영감을 발견하고 싶은지를 시각화해야 한다. 그 장소는 레스토랑이나 유명 관광지, 미술관, 다양한 신체 활동을 할 수 있는 곳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영감을 찾기 위한 여행을 하면서 겪는 경험들을 영상으로 기록할 수도 있다"며 "이같은 영상 자료는 여행이 끝난 뒤에도 계속해서 다시 볼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영감의 원천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어도비의 이번 연구는 개인의 크리에이티비티 능력을 기르기 위한 환경과 생활 방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어도비는 지난 3월 텍스트를 이미지로 변환해주는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 프로그램인 '파이어플라이(Firefly)'를 론칭하고 크리에이티비티의 민주화를 외치고 있다. '파이어플라이'는 10월 기준, 약 30억 개의 AI 이미지를 생성해내며 폭발적인 관심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