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로보, 필에너지 이어 올해 세번째 규모청약 경쟁률 984대 1 기록…22일 상장예정
  • 올해 마지막 공모주인 DS단석이 일반투자자 청약에서 흥행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디에스단석은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양일간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을 진행한 결과 최종 경쟁률 984.1대 1, 청약 증거금 15조72억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DS단석은 두산로보틱스, 필에너지, LS머트리얼즈, 신성에스티에 이어 올해 10조원 이상의 청약 증거금을 모은 다섯번째 기업이 됐다.

    상장을 주관한 KB증권·NH투자증권 관계자는 "청약에 참여한 많은 일반 투자자가 DS단석의 바이오에너지·2차전지 리사이클링·플라스틱 리사이클링과 같은 사업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며 청약에 적극 참여한 것 같다”며 “성공적인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 청약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 다시 한번 DS단석의 높은 경쟁력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DS단석의 청약 흥행은 이미 예고돼 있었다. 

    지난 11일까지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1843개 기관이 참여해 341.8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많은 기관들의 수요 예측이 몰리면서 공모가는 희망밴드 상단 12%를 상회하는 10만원으로 결정됐다. DS단석 공모가는 2000년 이후 상장사 중 역대 18위다.

    공모 금액은 약 1220억원으로 상장 후 시가총액은 5861억원 수준으로 예측된다.

    오는 22일 상장일 주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최근 IPO 시장은 새내기주의 주가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상장 이후 주가가 승승장구하며 200% 가까이 상승한 에코프로머티 효과가 공모주 전반으로 퍼지고 있다.

    앞서 상장한 케이엔에스와 LS머트리얼즈는 따따블에 성공했고 지난 13일 상장한 블루엠텍도 첫날 장중 주가가 따따블에 근접한 수준까지 올랐다.

    DS단석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재무 건전성 제고 및 사업부별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활용할 계획이다.

    한승욱 DS단석 대표이사는 "기업의 가치를 높게 평가해준 많은 기관 투자자에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상장 이후에도 글로벌 탄소중립 트렌드 및 지속 가능한 성장에 부합하는 사업 운영으로 기업의 입지를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