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강석훈 산은 회장 "'산업구조 개혁' 선봉장 되겠다"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산업구조 개혁'의 선봉장이 될 것을 다짐했다.

강 회장은 2일 산업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진행된 2024년 시무식 행사에 참석해 "2024은 그 어느 때보다 한 치 앞을 예측하기 힘든 전대미문의 '초불확실성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대한민국 경제가 초불확실성의 시대 속에 '초저성장의 늪'에 빠질 위기에 처해있다고 진단하면서,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산은이 역량을 집중해야 할 목표 4가지로 ▲산업개혁 선도 ▲성장의 새로운 축 조성 ▲글로벌 비즈니스 강화 ▲내부통제 관리체계 확립 등을 제시했다.

먼저 강 회장은 "경제안보 시대에 대한민국이 글로벌 중추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초격차기술을 확보해야 한다"며 "자본확충을 통해 산은의 자금공급 여력을 늘리고 산업육성 프로그램 규모도 대폭 확대함으로써 산은이 '산업구조 개혁'의 선봉장이 돼 초격차기술과 첨단전략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적극 선도해나가자"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염두에 두고 "국가경제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산업자본이 풍부하게 축적된 부·울·경 중심의 남부권을 새로운 경제성장의 축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글로벌 비즈니스 강화와 관련해선 "해외 영업자산을 점진적으로 늘리고 성장기반을 내실 있게 다져 세계 무대에서 K-금융을 이끌 맏형이 되기 위해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을 주문했다. 

특히, 지난 1년간 중동과 신뢰를 쌓으며 마련한 협력의 발판을 계기로 앞으로 중동이 한국경제의 든든한 파트너가 될 수 있기를 기대했다.

마지막으로 강 회장은 내부통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불확실성이 만연한 때에는 사소한 디테일까지 확인하는 완벽함이 요구된다"며 "산은이란 탑에 금이 가지 않도록 신용관리, 리스크관리, 자금 및 자본관리, 금융소비자 보호 등 내부통제 관리체계를 빈틈없이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 회장은 산업은행 창립 70주년을 맞아 올해의 키워드로 '어게인, KDB 프라이드(Again, KDB Pride)'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