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충남 대산 HVO 생산공장 건립4000만톤 HVO 글로벌 수요 이끌어낸다신학철 부회장 "넷제로 공동목표 글로벌 기업과 함께"
  • ▲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왼쪽)이 이엔아이(ENI) CEO 클라우디오 데스칼지(Claudio Descalzi)와 차세대 바이오 오일(HVO)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LG화학
    ▲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왼쪽)이 이엔아이(ENI) CEO 클라우디오 데스칼지(Claudio Descalzi)와 차세대 바이오 오일(HVO)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LG화학
    LG화학이 이탈리아 로마에서 이엔아이(ENI)와 차세대 바이오 오일 JV(합작투자) 설립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ENI는 이탈리아 최대 국영 에너지 기업으로 바이오 연료, 신재생 에너지 등 다양한 지속가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로마에서 가진 이번 계약 체결식에는 클라우디오 데스칼지 ENI CEO,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으로 양사는 2026년까지 LG화학 충남 대산 사업장에 연 30만톤 규모의 HVO(수소화 식물성 오일) 생산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HVO는 폐식용유 등의 식물성 원료에 수소를 첨가해 생산하는 차세대 바이오 오일이다. 

    HVO는 저온에서도 얼지 않는 특성으로 차량용 뿐만 아니라 항공유 등 친환경 바이오 연료로 사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정책 및 친환경 항공유·디젤 사용 의무화에 따라 HVO 세계 시장 수요는 2021년 970만톤에서 2030년 4000만톤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20% 가량의 높은 성장률이다.

    LG화학은 HVO를 활용한 SAP(고흡수성수지)·ABS(고부가합성수지)·PVC(폴리염화비닐) 같은 플라스틱 제품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ISCC Plus 국제 인증 제품을 현재 50여개 이상으로 늘렸다.

    클라우디오 데스칼지 ENI CEO는 "바이오 원료는 2050년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주요 전략 중 하나"라며 "이번 프로젝트로 LG화학과 함께 바이오 오일의 입지를 굳건히 할 것"이라고 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넷제로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글로벌 선도 기업들이 함께 손잡고 협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친환경 플라스틱 산업의 리딩 컴퍼니로서 지속가능한 발전과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는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