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호실적에 10.70% 급등S&P 500 또 다시 신고가 랠리 미국 4분기 GDP, 12월 PCE 경계감도 여전
  •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넷플릭스가 긍정적 실적에 급등하며 전반적인 강세를 이어갔다. S&P 500 지수는 이날도 고점을 또 다시 높였다. 

    24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8,60포인트(-0.26%) 하락한 3만7806.85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97포인트(0.08%) 오른 4868.56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도 55.98포인트(0.36%) 상승한 1만5481.92에 거래를 마감했다. 
    다. 

    이날(현지시간 24일) 시장은 기업들의 4분기 실적 발표에 주목하며 주 후반 발표될 경제지표를 경계했다. 

    전일(현지시간 23일) 장 마감 후 발표된 넷플릭스의 호실적은 투심을 끌어올렸다. 

    넷플릭스는 지난 4분기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가입자수를 발표했다. 가입자 수는 1310만명 늘어나며 예상치 900만명도 훌쩍 뛰어넘었다. 이에 올해 실적 전망치도 높여 잡으며 주가는 10.70% 급등 마감했다. 

    대체적으로 실적이 양호하게 발표되는 가운데, 시장은 향후 발표될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추이와 미국 4분기 국내총생산(GDP), 지난해 12월 PCE(개인소비지출)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에 기대와 경계감을 동시에 드러내고 있다.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는 1.7% 오르며 전분기 4.9%에서 크게 둔화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미국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밑돌 경우, 경기를 둘러싼 우려가 커질 수 있지만, 이 경우 시장의 조기금리 인하 기대감도 커질 수 있다. 

    오는 26일(현지시간) 발표될 지난해 12월 미국의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달(11월) 대비 0.2% 오르며 직전월(10월) 0.1% 상승보다 상승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플레이션 정도에 따라 시장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거나 작아질 수 있다. 

    이날 기준 미국의 3월 조기금리 인하 기대감은 더욱 낮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현재 연준이 1월 기준금리를 동결한 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이상 인하할 확률을 41.2% 반영중이다. 이는 전일(49.1%) 대비 낮아진 수치로, 3월보다는 5월 최초 금리 인하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미 국채 금리는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4.182%까지 상승했다. 30년 만기 국채금리와 2년 만기 국채금리도 상승하며 4.414%, 4.380%을 각각 기록중이다. 

    국제유가는 미국에 불어닥친 북극 한파에 원유 생산량 감소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2월 인도분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14% 오른 배럴당 75.22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편, 장 마감 후 발표된 테슬라의 지난 4분기 주당순이익(EPS)와 매출액 모두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이에 이 시각(우리시간 6시 25분) 기준 시간 외 거래에서 -3.31% 하락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