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가전부터 안마의자까지… 중견가전, 설 연휴 이벤트 경쟁 '후끈'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맞아 중견가전업계가 할인 등 다양한 이벤트를 내놓고 있다. 과거에는 과일과 고기, 건강식품, 생필품 세트 등 일반적인 선물들이 인기였지만 최근에는 음식 만들기, 설거지 등 가사노동을 도와주는 주방가전부터 명절 증후군을 날릴 효도가전 등이 인기를 얻고 있어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설 대목을 맞아 중견가전업체들은 고객들의 지갑을 열기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경기침체로 지난해부터 가전 수요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성수기로 꼽히는 명절 기간 잠재고객 확보와 재고자산 감소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우선 코웨이는 ‘비렉스(BEREX) 안마베드’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내달 18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프로모션은 비렉스 안마베드와 척추베드 전 모델을 대상으로 하며 각종 사은품 증정과 특별 할인 등 풍성한 구매 혜택을 담아 마련했다. 

비렉스 안마베드 렌탈 또는 구매 고객 전원에게 약 70만원 상당의 온열쿠션과 에어마사지기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또한 비렉스 안마베드 신규 렌탈 고객에게는 6개월의 렌탈료를 면제해 줘 약정 기간 동안 최대 68만 원의 렌탈료를 할인해 준다. 일시불로 구매하는 경우 최대 58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비렉스 안마베드와 코웨이 제품을 함께 구매하는 고객은 동시구매 할인도 받을 수 있다. 코웨이 정수기 및 공기청정기, 룰루 비데, 비렉스 매트리스 등 2가지 제품을 동시에 구매하면 매월 렌탈료 5% 또는 일시불 가격의 10%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쿠쿠홈시스는 자사 제품을 간편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선물할 수 있는 ‘선물하기’ 기획전을 마련했다. 소비자는 ‘쿠쿠몰’ 앱에서 마음에 드는 선물을 고른 뒤 앱 하단에 추가된 선물하기 버튼을 눌러 감사 메시지를 작성하고 결제하면 된다. 선물을 받는 소비자는 곧바로 카카오톡 혹은 문자메시지로 해당 제품을 받을 주소 등 정보를 입력하는 URL을 받아 이름과 주소 등 관련 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선물하기가 가능한 전 제품은 20% 할인된 가격에 주문할 수 있다. 추운 날씨에 따뜻한 온기를 나눌 수 있는 카본 전기 히터부터 아이편한 가습기, 몬스터 블렌더, 미니 믹서기, 트윈프레셔 IH압력밥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생활 가전과 계절 가전을 간편하게 선물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최초로 앱 다운로드 후 신규 회원 가입을 진행할 경우 즉시 2만 포인트를 증정해 제품 구매 시 바로 사용 가능하다.

쿠쿠는 일찌감치 홈쇼핑 특별 편성 등을 통해 정수기와 안마의자 등 성수기 매출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앞서 이달 초에는 NS홈쇼핑 특별 편성을 통해 정수기와 리네이처 안마의자(3종)를 선보였으며, 홈페이지를 통해 ‘바로렌탈’을 신청하는 고객에 렌탈료 1개월 추가면제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법정관리 중인 위니아 또한 롯데하이마트와 ‘설맞이 한정 효도선물’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양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 기업회생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경영정상화에 힘쓰겠다는게 회사측 복안이다. 

오는 19일까지 진행되며 딤채 고메 팬트리가 탑재된 2024년형 딤채 스탠드형 467리터 김치냉장고를 비롯해 화이트색상의 330리터 스탠드형 제품을 할인된 특가로 구매할 수 있다. 특히 딤채 고메팬트리가 탑재된 2024년형 딤채 스탠드형 467리터 모델의 경우 런칭 이후 최대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하며, 화이트색상의 최신모델 330리터 스탠드형 제품은 500대 한정으로 최대 10만원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업계 관계자는 “설 명절과 이사·결혼 등이 있는 1분기는 가전업계 최대의 성수기”라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안마의자, 안마베드 등 헬스케어 가전의 인기가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