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건설, 레저사업 조선호텔에 매각…유동성 선제 확보

신세계건설이 레저사업부문을 조선호텔앤리조트에 매각해 선제적인 유동성 확보에 나선다. 이에 따라 신세계그룹 레저사업은 조선호텔앤리조트로 일원화된다.

신세계건설과 조선호텔앤리조트는 14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레저사업부문 일체에 대한 영업양수도 계약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양사는 3월중 주주총회를 통해 양수도를 승인하고 4월말까지 관련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양수도 대상이 된 레저사업부문은 △경기 여주시 자유CC △여주시 트리니티클럽 △아쿠아필드(하남·고양·안성 스타필드내 3곳) △조경사업 등이다.

신세계건설 측은 "이번 레저사업부문 영업양수도는 자본확충과 부채감소를 통해 재무건전성을 개선하는 효과를 낼 것"이라며 "신세계영랑호리조트 합병 이후 추가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로 신세계건설은 자본이 약 300억원 늘어나는 효과를 보게 된다.

회계상 부채로 인식되는 2700억원 규모 골프장 회원 입회금도 소멸돼 부채비율이 개선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매각대금 1800억원도 확보해 추가적인 유동성도 갖추게 된다.

신세계건설 측은 "레저사업부문 매각을 통해 확보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건설업 체질 개선 작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